사회
'조국 사퇴' 후 첫 주말…국회 앞으로 간 서초동 촛불
입력 2019-10-20 08:40  | 수정 2019-10-20 09:12
【 앵커멘트 】
어제(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선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렸습니다.
원래 지난주를 끝으로 잠정 중단할 방침이었지만,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사퇴하면서 집회가 다시 열렸습니다.
안병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촛불과 노란색 피켓을 든 시민들이 차량이 통제된 서울 여의도 국회 앞 도로로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국회 앞 삼거리를 중심으로 대형 스크린 4개가 설치됐고, 서강대교 방향과 여의도공원 방향 도로는 참석한 사람들도 가득 찼습니다.

촛불집회를 연 시민단체는 조국 전 장관 사퇴 이후, 검찰 개혁의 공이 국회로 넘어왔기 때문에 장소를 옮겼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조국 전 장관을 기념하며 '국민 퇴임식'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또 고위공직자비리 수사처 설치법 등 검찰 개혁 법안 통과를 요구했습니다.

(현장음)
- "공수처를 설치하라. 공수처를 설치하라."

주최 측은 검찰 개혁 법안이 통과 될 때까지 매주 토요일 국회 앞에서 무기한 촛불집회를 열 방침입니다.

자유연대 등이 주최한 반대 집회가 불과 몇m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열려 어제 오후 한때, 양측 참가자들 간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검찰청사가 있는 서울 서초동에서도 집회는 이어졌습니다.

시민참여 촛불 문화제라고 이름 붙은 서초동 집회에도 많은 사람들이 모여 검찰개혁을 요구했는데, 교대역부터 서초역까지 인파가 가득 찼습니다.

경찰은 집회가 열린 여의도와 서초등 등 도심에 약 129개 중대, 8천여 명의 경력을 배치했습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obo@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문진웅, 김 원,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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