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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북길 오른 역도선수단…축구와는 다를까?
입력 2019-10-19 13:33  | 수정 2019-10-19 14:01
【 앵커멘트 】
축구대표팀의 비상식적인 '평양 원정' 충격이 가시지 않은 가운데, 이번에는 역도 선수단이 방북길에 올랐습니다.
걱정이 되기도, 불안하기도 할만 한데. 평양으로 향하는 분위기는 비교적 괜찮았습니다.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통제와 폭행, 일방적인 무중계.

유례를 찾기 힘든 남북 스포츠 교류, 월드컵 예선 남북전 배턴을 역도가 이어받았습니다.

오는 21일 개막하는 아시아유스·주니어역도선수권에 참가하는 선수단이 평양행에 나선 겁니다.

'폭행을 당했다', '감금 수준의 통제를 받았다'는 축구 선수들의 증언이 잇따른 가운데 나서는 길이라 불안감이 클 것 같았지만, 선수들은 비교적 담담했습니다.


▶ 인터뷰 : 박혜정 / 주니어 역도대표팀
- "축구 때문에 뉴스에도 많이 나왔는데 그래도 그런 편견 깨고 저희는 자신 있게 갔다 오겠습니다."

▶ 인터뷰 : 이선미 / 주니어 역도대표팀
- "축구는 짧게 갔다 왔지만, 저희는 길게 가고 다른 나라 선수들도 있으니까 좀 잘 해주지 않을까요?"

선수 38명을 포함해 70여 명의 선수단이 방북길에 올랐습니다.

특이한 점은 축구 기자단 방문을 불허했던 북한이 2명의 취재기자를 초청했다는 겁니다.

북한이 잘하는 종목, 역도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홍보할 거리가 많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진현 / 선수단 총괄 단장
- "(북한) 가서도 교육을 잘 시켜서 우리 선수단들이 건강하게 메달도 따고 성과를 올려서 돌아올 수 있도록…."

우리 축구대표팀을 홀대하고 극도로 경계했던 북측이 며칠 차이로 찾아오는 역도팀을 과연 어떻게 맞을지 평양으로 눈길이 쏠립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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