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안철수 비하' 이준석 바른미래당 당직 박탈…분당 가속화 될 듯
입력 2019-10-19 08:40  | 수정 2019-10-19 09:24
【 앵커멘트 】
안철수 전 의원을 비하했다는 이유로 바른미래당이 이준석 최고위원의 당직을 박탈당했습니다.
바른미래당의 분당이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간 모습입니다.
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바른미래당 윤리위원회가 어제(18일) 이준석 최고위원에게 '당직 직위해제'라는 징계를 내렸습니다.

당직 직위해제 조치는 제명·당원권 정지 다음의 중징계로, 이 최고위원은 최고위원직과 지역위원장 직위를 잃게 됐습니다.

윤리위 관계자는 "이 최고위원이 대학생들 앞에서 안 전 대표를 비하하고 욕설을 쏟아내 이를 심각하게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최고위원은 "손학규 대표가 바른정당 출신들을 꾸준히 징계하고 있다"며 "사당화가 이런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최고위원은 그간 손학규 대표의 퇴진을 요구해 온 바른정당계 출신입니다.

이번 징계가 유승민 의원이 이끄는 바른정당계 의원들의 조기 탈당을 압박하는 것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유 의원을 필두로 한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은 오늘(19일) 비공개 모임을 갖고, 탈당 관련 논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해당 모임 관계자는 "12월 신당 창당을 목표로 단계적 탈당을 검토 중인데, 관련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 최고위원 징계에 이어 탈당 관련 모임까지 열리면서, 바른미래당발 정계 개편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 [hk0509@mbn.co.kr]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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