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학생진보연합, 미 대사관저 담넘어 기습 진입 "방위비 분담금 인상 반대"
입력 2019-10-18 19:41  | 수정 2019-10-18 20:43
【 앵커멘트 】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회원들이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중단하라"며 미 대사관저를 무단 침입해 농성을 벌였습니다.
경찰은 학생과 회원 19명을 현장에서 체포했습니다.
김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대사관 담장에 난데없이 사다리가 놓이고, 여러 명이 진입을 시도합니다.

마침내 대사관저 안으로 들어간 이들은 플래카드를 펼쳐들고 해리스 주한 미 대사를 향해 이 땅을 떠나라고 외칩니다.

(현장음) 해리스는 이 땅을 떠나라! 떠나라! 떠나라!

미국 대사관저 기습 진입을 시도한 건 대진연이라고도 불리는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회원들입니다.

이들은 미국이 방위비 분담금을 5배 인상하라고 무리하게 요구하고 있다 며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를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회원
- "한국이 더욱더 돈 많이 내야 된다고 얘기하는 이 행태를 대학생들은 참지 못하고 확실히 미국과 대사에게 의사를 전달하기 위해…."

무단 침입 사건이 발생한 시각, 해리스 대사는 청와대 주한 외교단 초청 리셉션에 참석 중이었습니다.

경찰은 무단 침입하거나 침입을 시도한 대진연 회원 19명을 현장에서 체포해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어떤 경우에도 외교공관에 대한 위해나 공격은 정당화될 수 없다며 관계부처에 주한 미 대사관과 관저에 대한 경계 강화를 요청했습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
영상출처 : 한국대학생진보연합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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