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르면 다음 주 정경심 조사 마무리…조국 전 장관도 소환?
입력 2019-10-18 19:31  | 수정 2019-10-18 20:02
【 앵커멘트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에 대한 재판이 오늘(18일) 처음으로 열렸지만, 정 교수는 다른 여러 의혹에도 연루되어 있습니다.
또, 검찰은 조 전 장관에 대한 조사도 진행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 질문 1 】
손기준 기자!
동양대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 외에도 정 교수가 연루된 의혹이 많은데 조사가 언제 마무리될까요?


【 기자 】
우선 정 교수는 그제(16일) 6차 소환 조사 당시 조서 열람을 마치지 못한 채, 약 11시간 만에 귀가했습니다.

이 때문에 최소 한 번은 더 검찰에 소환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서명이나 날인 등 형식적인 절차만 남아있다는 게 정 교수 측 변호인단의 입장입니다.

이에 따라 이번 주말과 다음 주 중으로 소환 조사가 완전히 마무리되면, 검찰은 정 교수에 대한 추가 기소나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 교수는 동양대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 외에도 사모펀드·웅동학원·증거인멸·자녀 입시비리 의혹 등에 연루돼 있습니다.

소환 조사는 일단락되지만, 수사가 완전히 마무리되려면 시간이 조금 더 걸릴 수 있다는게 검찰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 질문 2 】
손 기자, 정 교수에 대한 소환 조사가 마무리된다면 조 전 장관도 소환될까요?


【 기자 】
네, 정 교수에 대한 소환 조사가 마무리되면 다음 소환자는 조 전 장관이 될 가능성이 현재로선 매우 높아 보입니다.

지난 14일 장관직을 사임한 조 전 장관은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복직했는데요.

현직 장관 신분이 아닌 만큼, 검찰도 부담을 다소 덜게 된 모양새입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어제(17일)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조 전 장관을 '피고발인' 신분이라고 밝혔지만, 피의자인지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검찰총장
- "(조 전 장관이) 피고발인 신분인 건 맞습니다만, 저희가 어떤 특정 혐의의 혐의자냐 아니냐는 현재 확인해 드리기 어렵습니다."

윤 총장은 또 "최대한, 가능한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하는 것이 방침"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한편, 법무·검찰개혁위원회는 오늘(18일) 법무부 탈검찰화의 일환으로 법무부 주요 보직에 검사를 배제하도록 권고했습니다.

조 전 장관 퇴임 이후에도 검찰 개혁의 움직임은 지속 중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MBN뉴스 손기준입니다.

현장중계 : 조병학 PD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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