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박원순, 광화문광장 재조성 다시 시동 "직접 소통할 것"
입력 2019-10-18 16:20 

서울 광화문광장 재조성을 위해 시민·전문가 300명이 참여하는 '공개 토론회'가 열렸다.
서울시는 18일 서울 종로구 교보빌딩 컨벤션홀(23층)에서 광화문광장 조성에 관한 '제1차 시민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첫 공개 토론회의 주제는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왜 필요한가?'다. 착공 시기, 동상 이전, 공사 범위, 교통 대책 등 주요 쟁점들이다.
토론회에 참석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제가 직접 나서서 시민 여러분과 무엇이든 언제까지라도 소통할 자세가 돼 있다"며 "광화문 광장은 누가 뭐래도 시민들의 것이다. 오랜 역사에 걸쳐 만들어져 왔듯이 앞으로도 영원히 서울 시민들과 대한민국 국민들의 광장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12월 또다른 시민토론회도 개최할 것이고 주변 지역들과 골목골목을 찾아가서 현장에서 말씀을 듣겠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19일 서울시는 당초 내년 1월로 예정됐던 광화문광장 재조성 착공 시기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들은 뒤 구체적인 착공 시기와 설계안 등을 결정하기로 한 것이다.

임창수 서울시 광화문광장사업반장은 "여러 차례의 공개 토론회를 통해서 다양한 의견과 쟁점들을 정리하고 연말에는 시민 대토론회를 통해서 합의된 광장 계획들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앞으로 세 차례 토론회를 더 갖는다. 이들 토론회 내용을 정리해 올 12월 시민 300명이 참여하는 '시민 대토론회'를 두 차례 연다. 원탁토론 방식으로 진행될 이 토론회에서 구체적인 광화문광장 재조성 방향이 나올 수 있다. 이외에도 박 시장은 광화문광장 인근 삼청·사직·청운효자 ·평창·부암동 등 5개 동주민센터를 찾아 주민 목소리를 들을 예정이다.
[김효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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