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단독] 황교안 측 "통합 시기는 12월 중순…유승민 만남 고심 중"
입력 2019-10-18 13:22  | 수정 2019-10-18 13:44
【 앵커멘트 】
지금 야권의 최대 관심사는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일부 의원들의 이른바 '보수대통합' 여부입니다.
특히, 서로 '만날 수 있다'고 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언제 만날지 관심이 쏠리는데요.
황교안 대표의 최측근이 "통합 시기는 12월 중순이 될 것 같다"며 시점을 처음으로 MBN에 밝혔습니다.
최형규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보수 통합의 키를 쥐고 있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의 만남이 한동안 미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둘 다 만남에는 호의적이지만, 좀 더 적극적인 쪽은 유승민 의원입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바른미래당 의원(지난 9월 30일)
- "개혁적인 중도보수 정치의 길이라 생각하고, 그 길 위로 어떤 세력이든지 같이 뜻을 합치겠다면 대화의 문은 언제든지 열려 있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다소 여유가 있습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어제)
- "구체적으로 누구(유승민 의원)에 대해서 질문을 하신다면, 지금 그런 부분에 관해선 말씀을 드릴 단계가 아닙니다. 우리가 폭넓게 문을 열고…."

황 대표 측 관계자는 MBN에「즉각적인 만남이 이뤄지긴 쉽지 않을 것"이라며 대신 "한국당과 유승민계의 통합 논의가 12월 중순에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유 의원이 이끌고 있는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 행동' 내부에서도 한국당과의 통합에 반발이 있는 만큼, 통합이 아닌 신당 창당 가능성도 점쳐지기 때문입니다.

한국당 역시 공천 후보자에 대한 당무 감사가 마무리되는 것과 맞물려 12월 17일부터 총선 예비후보자 등록을 앞두고 본격적인 이합집산이 시작될 전망입니다.

다만, 민주당이 공수처 설치를 놓고 강하게 압박하는 과정에서 보수 통합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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