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갤럭시 실리콘 케이스에 지문인식 뚫렸다…삼성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해결"
입력 2019-10-18 13:17  | 수정 2019-10-18 13:27
【 앵커멘트 】
요즘 스마트폰에서 지문인식으로 결제, 송금 서비스 이용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실리콘 케이스 하나로 누구나 내 스마트폰 지문인식을 뚫을 수 있다면 맘 놓고 사용할 수 있을까요?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에서 이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S10과 갤럭시노트10 시리즈의 초음파 지문인식 기술이 뚫렸습니다.」

검지를 스마트폰 화면에 대도 잠금이 풀리지 않더니,

실리콘 케이스를 위에 덮고 다시 시도하자 순식간에 잠금이 풀립니다.

다른 영상에서도 지문이 등록되지 않은 손가락을 실리콘 케이스 위에 대면 스마트폰 잠금이 해제됩니다.

최근 결제, 송금 등 금융 서비스에서 지문인식을 본인 인증 수단으로 널리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파장은 심각했습니다.

▶ 인터뷰 : 안효진 / 서울 필동
- "지문인식이 편리해서 많이 걸어 놓는데, 지문 보안이 철저하게 안 되면 금융서비스를 잘 이용할 수 없을 것 같아요."

▶ 인터뷰 : 홍태건 / 서울 신림동
- "(스마트폰에) 저만 공유하고 싶은 개인적인 메시지도 있는데 이게 뚫리면 피해가 발생해서…."

삼성전자의 지문인식 기술은 초음파로 사용자 지문의 굴곡과 거리를 인식해 잠금을 해제하는 방식인데,

「실리콘 케이스에도 특정 패턴과 굴곡이 있다 보니 이를 지문으로 잘못 인식한 겁니다.」

삼성전자는 "실리콘 케이스의 패턴을 지문으로 인식하지 않도록 소프트웨어 패치를 업데이트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지만,

「소비자의 불안감은 당분간 잠재우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영상출처 : 미미기기코리아, 트위터,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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