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문 대통령, 아베에 친서 보낼 듯…한일 갈등 봉합될까
입력 2019-10-18 09:10 
[사진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낙연 국무총리의 일본 방문을 계기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에게 친서를 보낼 것으로 관측된다.
나루히토(德仁) 일왕의 즉위를 알리는 행사 참석차 내주 일본 방문이 예정된 이 총리는 문 대통령이 '친서를 보내는 것이 좋겠지요'라고 이야기해서 자신이 '네 써주십시오'라고 답했다고 18일 보도된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이 총리는 이번 일본 방문과 관련해 "두 명의 최고 지도자(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역사적 의무라고 생각하고 (한일 현안을) 해결해 줄 것을 바라고 있다"며 자신이 이를 위해 심부름꾼 역할을 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그는 양국 현안을 "두 사람 재직 중에 해결 가능하다고 생각하며, 하지 않으면 안된다. 문 대통령도 굳은 의지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이날 보도된 아사히(朝日)신문과의 인터뷰에서는 문 대통령이 징용 문제가 한일 양국의 미래지향적인 관계에 지장을 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외교 당국의 협의는 이어지고 있으며 속도를 내는 것이 가능하면 좋겠다"고 말했다.그는 문 대통령이 징용 피해자들이 수용할 수 있으며 한국 국민에게 설명할 수 있는 대책을 모색 중이라고 설명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또 이번 일본 방문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당면 문제를 이번에 전부 해결하는 것은 어렵더라도 임기 내에 해결되기를 바라고 있다. 한일 관계를 매우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해서는 "일본이 수출규제 강화를 철회하면 재검토할 수 있다. 양국 관계를 (규제 강화가 발동된) 7월 이전으로 돌아가기를 바란다. 양국이 협력하면 가능하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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