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브렉시트 초안 합의…노딜은 피했지만, 의회 인준은 ‘글쎄’
입력 2019-10-18 06:40  | 수정 2019-10-18 07:38
【 앵커멘트 】
영국과 유럽연합이 브렉시트 협상 초안에 합의하며, 우려했던 노딜 브렉시트는 피하게 됐습니다.
유럽연합 정상회의에서도 합의안이 승인됐지만, 영국 의회에서는 통과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번 달 31일로 예정된 브렉시트를 앞두고, 영국과 유럽연합이 브렉시트 협상 초안에 합의했습니다.

이로써 영국은 아무런 대가 없이 유럽 연합을 나가는 노딜 브렉시트는 피하게 됐습니다.

▶ 인터뷰 : 바르니에 / EU 브렉시트 협상 수석대표
- "우리는 영국의 유럽연합의 질서 있는 탈퇴와, 향후 관계의 틀에 대해 영국 정부와 합의했습니다."

이번 협상에서 영국과 유럽연합은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 사이의 국경 통관 문제인 '백스탑'을 두고 협상에 진통을 겪어왔습니다.

그러다 협상 막판에 '북아일랜드가 법적으론 영국 관세에 따르고 경우에 따라 4년마다 EU관세를 적용한다는 수정안에 양측이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합의안은 곧바로 유럽연합 정상회의에서도 승인을 받았지만, 노동당을 비롯한 범야권의 반대가 극심해 영국 의회 비준은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코빈 / 영국 노동당 대표
- "이번 합의안을 읽어봤지만 우리의 기대에 전혀 미치지 못합니다."

협상안이 부결되면 존슨 총리는 내년 1월 31일까지 브렉시트 연기를 유럽 연합에 요청해야 합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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