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윤석열 "'접대의혹' 보도 사과하면 고소 다시 생각"
입력 2019-10-17 19:30  | 수정 2019-10-17 19:49
【 앵커멘트 】
윤석열 검찰총장이 뉴스의 중심에 있다 보니 윤 총장을 향한 여야 의원들의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윤중천 씨 접대 의혹, 검찰 풍자 노래까지 여야 의원들이 윤 총장의 입장을 직접 물었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겨레신문이 보도한 건설업자 윤중천 씨의 윤석열 검찰총장 접대 의혹이 국정감사 현장에서 거론됐습니다.

윤 총장이 언론사를 굳이 고소해야 하는지가 쟁점이 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금태섭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회의원, 법무부 장관, 검찰총장 이런 사람들은 시민으로서의 권리를 좀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검찰총장
- "사과한다고 공식적으로 같은 지면에 (보도)해주신다면 고소를 계속 유지할지에 대해서는 한번 재고를 해보겠습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조국 전 장관 수사와 관련해 범여권이 검찰을 공격하고 있다며, 노래를 직접 윤 총장에게 들려주기도 했습니다.

"개야, 개야, 검찰개야. 개야, 개야, 검찰은 개야."

"석열아, 석열아, 어디를 가느냐 국민 눈을 피해서…."


▶ 인터뷰 : 윤석열 / 검찰총장
- "(영상 본 소감이 어떻습니까?) 글쎄, 뭐…."

윤 총장은 조 전 장관 수사에 대한 정치권의 공방을 의식한 듯한 의미심장한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검찰총장
- "자부까지는 몰라도 정무 감각이 없는 건 예나 지금이나 똑같은 것 같습니다."

자유한국당 정갑윤 의원은 6년 전 국정감사에서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말을 윤 총장과 주고받았다며 저작권료를 내라는 농담을 건네기도 했습니다.

MBN 뉴스 이권열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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