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김정일 수술 없었다…상태 좋아질 것"
입력 2008-12-12 10:37  | 수정 2008-12-12 13:22
【 앵커멘트 】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치료했던 프랑스 의사가 김 위원장이 뇌혈관에 이상이 있지만, 수술을 받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김 위원장의 상태가 좋아질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을 내놨습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파리 생트-안 병원의 신경외과 전문의인 프랑수아-자비에 루 박사가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상태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루 박사는 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와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 뇌혈관 사고의 희생자는 맞지만 실제로 외과적 수술을 받지는 않았다"라면서 "상태가 좋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요즘 북한에서 공개되는 사진들은 진짜로 보인다면서 김 위원장이 여전히 북한을 통치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루 박사는 그러나 진료에 관한 비밀과 나라의 비밀을 지켜야 한다며 더 자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르 피가로'는 북한이 최고 지도자 진료를 프랑스 의료진에 맡기는 데는 프랑스의 중립적인 외교정책이 한몫했다고 전했습니다.

여기에다 의료진들의 북한 사회에 대한 호기심도 빼놓을 수 없는 요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프랑스 의료진들은 15년 전부터 북한 지도자 가족의 건강이 악화하면 평양을 방문했다고 '르 피가로'는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또 김일성 전 주석이 심장병으로 고통받던 지난 1991년에도 심장 전문의 등 의료진이 제네바를 거쳐 북한을 방문했고, 이때 심장 박동 조절기 350개도 북한으로 들여갔다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김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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