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경북 예천서 18, 19일 `스마트폰영화제` 열린다
입력 2019-10-17 09:39 
개막작 '심장의 모양' 한 장면

국내 최초의 국제스마트폰영화제인 '2019 제1회 예천국제스마트폰영화제(YISFF)'가 18, 19일 양일 간 메가박스 경북도청에서 열린다. 행사에서는 스마트폰으로 제작된 국내외 영화 75편이 선보인다고 설명했다.
올 5월부터 지난달 6일까지 스마트폰영화 공모전이 진행돼, 총 202편의 단편이 접수됐으며 그 중 63편이 최종 본선에 올랐다. 19일 오후 6시부터 예천신도시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폐회식 및 시상식에서는 대상을 비롯해 금상, 은상, 동상 등 수상작이 가려진다. 일반부 대상작에는 500만원, 학생부 대상작에는 3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심사위원으로는 심사위원장 봉만대 감독을 비롯해 신동일, 고봉수, 이사강 감독과 김종철 장애인영화제 사무총장이 위촉됐다.
개막작 '심장의 모양' 감독 고봉수.
개막식은 18일 오후 2시 메가박스 경북도청에서 열린다. 개막작으로는 '베테랑 신예' 고봉수 감독의 신작 '심장의 모양'이 선정됐다. '심장의 모양'은 장편 영화로, 영화제 그 자체를 소재로 삼았다. 고 감독은 자전적 배경의 코믹 페이크다큐멘터리 '갈까부다'로 2019년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뉴트로 전주 섹션에 초대받은 바 있다.
그밖에도 박찬욱, 박찬경 형제가 공동 감독을 맡아 2011년 6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단편 부문 황금곰상을 수상한 스마트폰 영화 '파란만장'을 비롯해 오인천 감독의 '폴라로이드', 정가영 감독의 '혀의 미래' 등 최근 한국 스마트폰 영화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다양한 국내 초청작이 선보인다. 김승희 감독의 '심심', '심경'은 스마트폰으로 찍은 단편 애니메이션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김종관 감독의 '메모리즈'는 인간과 스마트폰의 관계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이번 예천국제스마트폰영화제에서는 올 더블린스마트폰영화제 수상작 5편을 특별 초청해 상영한다. 향후 예천스마트폰영화제는 해외 스마트폰영화제, 스마트폰 영화 제작자와도 연대해 교류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폐막식 겸 시상식에서는 가수 소찬휘의 공연 등이 펼쳐진다.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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