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MBN 뉴스앤이슈] 태영호 "남북 축구, 평양서 0-0 무승부…김정은 체면 살려"
입력 2019-10-16 18:02  | 수정 2019-10-16 18:47
[출연]

태영호

남북함께시민연대 상임대표
평양국제관계대학 졸업
전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 공사
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자문연구위원


[인터뷰 전문]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말씀드린 대로 어제 평양에서는 깜깜이 축구 경기가 펼쳐졌었죠. 북한의 속내, 태영호 전 공사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공사님, 먼저 북한에서 이번에 응원단도 안 된다고 했고 취재진이 올라오는 것도 금지시켰고 선수들의 휴대전화도 다 놓고 가게 했습니다. 다 일절, 남쪽에서 오는 것을 막았던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태영호>이번에 축구 경기 결과를 놓고 지금 대한민국 국민들 속에서는 정말 이해할 수 없다. 진짜 북한이라는 나라는 이해할 수 없다. 이게 이제 우리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반응입니다.

앵커>그렇죠.

태영호>이번 축구 경기를 본다면 네가지가 없는 4무 경기다 저는 이렇게 평가합니다. 이제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우선 첫 번째로 우리가 중계하지 못한 무중계.

앵커>중계원이 없었죠.

태영호>응원단이 가지 못한 무응원. 취재진이 가지 못했습니다. 무취재. 네 번째는 승부가 없었어요. 무승부. 이렇게 네가지가 없었던 4무 경기라고 볼 수 있는데 저같이 북한에서 살다 온 사람에는 이런 경기 결과는 북한 축구 관계자들 입장에서 보면 가장 최선을 결과, 만들어낼 수 있는 가장 최선의 결과다. 왜 그러는가 하면.

앵커>저희들이 보기에는 이해가 안 되는 상황이지만 북한 내부에서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다고 평가한다는 말씀이시죠?

태영호>그렇죠.왜 그러냐 하면 이번 경기를 통해서 4가지를 살려냈다, 저는 이렇게 판단합니다.

앵커>그게 뭡니까?

태영호>우선 첫 번째로 김정은의 체면을 살렸습니다. 아시다시피 북한은 수령지 국가입니다. 그러면 이번 축구 경기를 앞두고 북한에서 며칠 전부터 어떤 일이 있었느냐라는 걸 우리가 들여다볼 필요가 있습니다. 10월 13일은 북한에서 체육절입니다. 그러면 매달, 매해 10월 두 번째 주 일요일에 체육절에는 북한은 오든 언론들에서 북한의 최고령도자인 김씨 가문의 치적을 띄우는 이런 행사들과 기사들이 나가요. 그런데 10월 13일에 북한 노동신문 기사를 쭉 보면.


앵커>지금 나오고 있습니다. 노동신문.

태영호>쭉 보면 뭐라고 돼 있냐 하면 이 김씨 일가, 절세의 위인들을 만나서 북한은 체육 강국이 되었다 하면서 북한은 대대적으로 선전합니다, 며칠 전부터.

앵커>체육 강국이 되었다.

태영호>주체의 체육 강국. 그리고 앞으로 북한은 주체의 체육 강국으로써. 이렇게 해서 체육인들은 결의를 다집니다. 금메달로써 애국을 보여주겠다. 이런 데 하루 지나서 15일에 우리 축구팀이 들어가서 수만 명의 북한군들 앞에서 북한 팀을 꺾었다고 하면 결국은 이렇게 며칠 동안 북한의 김씨 일가에 의해서 체육 강국이 되었다고 선전했는데 대한민국 한국의 축구팀이 와서 북한 팀을 납작하게 만들었다면 김정은의 체면에는 대단히 큰 훼손이 가죠?

앵커>그렇다면 지금 축구 경기장에서 관중, 북한 주민들을 입장시키지 않은 것도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서 아무도 못 보게 하도록?

태영호>그렇죠. 그래서 결국은 이제 그렇게 되면 축구 관계자들 입장에서는 무조건 이겨야겠죠. 그래야 김정은의 권위를 보호하는 건데.

앵커>그렇죠.

태영호>이기려고 보면 실력이 남북 간에 보면 북한이 훨씬 약합니다. 그러면 이거를 이기는 방도는 뭐냐 하면 군중을 대대적으로 응원을 해서 완전히 심리적인 방법으로 기선을 제압하는 방법밖에 없는데.

앵커>그렇죠.

태영호>이거를 하려고 보니까 홈 경기장에서 상대편 응원단을 한 명도 안 받아놓고 북한 응원단만 오는 건 규정에 또 맞지 않아요. 그러니까 결국은 이것도 할 수 없는 그런 일이기 때문에 결국은 응원단을 넣지 않았고 만일 계속 응원을 했는데 북한 주민들 앞에서 북한 팀이 졌다. 이거는 더 만회할 수 없는 거예요. 그래서 두 번째로 우리가 제가 생각하는 것은 이렇게 되면 만약에 이런 예기치 않은 결과를 만들어내면 북한 축구 실무자들 어떻게 되겠어요. 다 목이 날아가는 겁니다. 이래서 저는 두 번째로 북한 축구 실무자들을 살렸다. 세 번째는 저는 우리 대한민국 선수들을 살린 격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그거는 무슨 말씀이세요? 무승부가 됐기 때문에 그렇다는 말씀이세요? 어떻게 되는 겁니까?

태영호>그렇습니다. 만일 우리가 역으로 생각해봅시다. 우리 축구팀이 경기에 들어가서 먼저 한 골을 넣었다고 봅시다. 그래서 우리가 앞선 상태였다면 북한 축구 선수들의 눈에서는 불이 났을 겁니다. 이들은 알아요. 오늘 경기가 북한의 패배로 끝났다면 어떤 운명이 차려질까 하는 것을.

앵커>그러니까 선수들도 만약에 지게 되면 피해를 당할 것이 자명하기 때문에.

태영호>자명하죠. 비판을 받고 굉장하죠. 이렇게 되니까 북한 선수들은 펄펄 날 겁니다. 이런 상태에서 만일 우리 선수들이 다치지 않는다라는 담보가 없어요. 만약 그런 상태에서 경기하다가 우리 간판 스타와 같은 손흥민 선수가 다쳐서 축구를 못 하게 됐다거나 이런 상황이 나타난다면 이거는 뭐 남북관계 문제가 아니라 완전히 우리 국민이 분노로 변할 겁니다.

앵커>그래도 스포츠인데 아무리 북한 선수라도 하더라도 그렇게까지 격하게 합니까, 경기를?

태영호>그것은 우리도 상황을 이제 관리할 수 없는 이런 상황까지 갈 수 있죠. 그래서 저는 이렇게 무승부로 끝난 것이 우리 선수들한테도 우리 선수들의 체력을 보존하는 데서도 매우 다행이었다고 생각하고 네 번째로 살린 것은 우리 남과 북이 그래도 아직도 한민족이라는 그런 동질성. 이런 거를 저는 살려냈다. 만일 우리 팀이 이번에 이겼다면 그런 선수들이 다칠 수 있는 상황이고 또 졌다면 우리 국민들이 오죽 분노하겠습니까? 이렇게 응원단도 못 들어가게 하고 생중계도 못 하게 하더니 결국은 이런 상황이 됐구나. 이래서 결국은 무승부로 끝난 것이 우리 지금 현재 분단 상황과 남북 관계가 막혀 있는 이 모든 걸 볼 때 저는 그나마 최선의 결과다.

앵커>잘 됐다.

태영호>잘 됐다. 이 며칠만 지나면 오늘 이번에 있었던 축구 상황은 잊혀질 겁니다. 그러나 반대로 북한이 이겼다든가.

앵커>우리 선수가 다쳤다든가.

태영호>우리 선수가 이겼다든가 이것은 상당히 우리 국민들이나 혹은 반대로 북한이나 이런 마음의 상처로 다가왔을 거고 저는 우리 팀 선수들이 경기에 직접 한 선수들의 심정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만약 저라면 축구 경기에 나가서 만약 내가 이겼을 때 상대 선수가 당할 그런 피해, 고통을 내가 인지하고 있었다면 과연 나로서는 모든 힘과 자기 기능을 발휘했을까? 그 어떤 동정과 연민의 감정이 작용하지 않았을까. 이런 저는 추측도 해봅니다.

앵커>이게 참 저희하고 공사님이 받아들이는 게 덥니다. 그런데 청와대에서 아쉽다, 물꼬 트는 것을 기대했는데 아쉽다. 그러면 그렇게까지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십니까?

태영호>저는 오히려 이번에 북한도 이것을 가지고 상당히 고민했을 것이다. 어떻게 할 것이냐 하고 상당히 고민한 결과고 저는 제가 원래 예측했던 것은 분명히 북한을 응원단을 넣어서 한국 팀을 이겨서 보낼 것이다, 이렇게 생각했는데 북한 자체도 응원단을 투입하지 않고 빈 경기장에서 한 거는 그나마 그래도 북한이 견제해서는 한국 팀을 좀 배려해준.

앵커>배려해 준 거다.

태영호>이런 최선의 결과가 아니겠나,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알겠습니다. 마침 공사님 오늘 아침에 김정은 위원장이 백마를 타고 백두산에 올라가는 사진을 공개했어요. 북한에서 백두산이라는 것은 굉장히 신성한 의미가 있는 건데 그래서 뭔가 중대 결심을 한 것은 아니냐는 추측이 나올 수밖에 없거든요.

태영호>우선 우리가 백두산이라는 이런 산이 북한에서 어떤 전제에 있느냐는 걸 봅시다. 그러면 물론 북한에서는 공식 언론에서는 성지, 백두산은 북한의 성지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는데 북한은 유물론에 기초한 사회주의 이념을 강조하는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에 대한 선전, 선동에서는 대단히 그런 신화적인 것을 가지고 주민들을 가르치는 나라입니다. 그래서 내일 되면 김정은이 올라갔다고 할 때는 김정은이 백두산에 올라와서 그 어떤 하늘로부터 기를 받은, 이런 이미지를 북한 주민들한테 항상 공개하는 겁니다. 그래서 북한은 뭐라고 합니까? 백두산에 올라갔을 때 김정은은 백두의 기상을 밟고. 또 이제 북한은 김씨 일가의 피, 이거는 인간이 몸속에 흐르는 피는 물리적인 현상입니다. 그래도 이것은 백두혈통, 이렇게 이야기하고 우리 조선의 우리 말하자면 한민족의 역사가 단군조선이 어디서 시작했습니까? 어디서부터 시작됐습니까. 백두산에서부터 시작됐습니다. 백두산에서 역사가 시작됐기 때문에 백두산의 정통성을 가지는데 그 정통성과 기 이 모든 것을 김씨 일가가 백두산에 올라가서 지금 받고 있다. 그래서 지금 백두산에 김정은이 올라갈 때마다 항상 북한에서는 큰 정책적 변곡점이 일어난다는 것을 미리 메시지를 보내는데.

앵커>그렇죠.

태영호>어제 김정은이 올라간 다음에 북한 언론에서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세계를 놀라게 하고 북한의 혁명을 한 단계 더 진전시킬 웅대한 작전이 펼쳐질 것이다. 이렇게 보도했습니다.

앵커>그러면 그게 뭔가 있다는 이야기 아닙니까? 지금 스웨덴에서 실무협상이 제대로 성과가 없이 끝난 이후에 그게 올라갔다는 거는 과거에 그 생각하고 바뀌는 무언가가 있는 건지 강하게 나가겠다는 것인지.

태영호>그거죠. 우리가 이렇게 생각해봅니다. 북한에서 핵실험을 다 완성한 다음에 2017년 11월에 북한은 핵무기를 미국을 공격할 수 있는 핵무기를 완성한 국가임을 선언합니다. 그리고 김정은이 2월에 백두산에 올라가서 저는 잘 모르겠지만 하늘로부터 그 무슨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받아서 와서 2018년부터는 북한의 정책이 강경으로부터 평화 공세로 변합니다. 그래서 2018년이 그렇게 흘렀고 19도 아직까지는 그래도 대화와 협상을 공세를 이어가는데 이번에 김정은이 다시 하늘의 어떤 메시지를 받았는지 모르겠지만 이제 내놓을 것은 2년 동안 미국과 대화해보고 한국과 협상을 해봤는데 얻은 것은 없다. 그러니까 2020년부터는 나는 판을 바꿀 것이다. 이것은 내 뜻이지만 결국은 내가 백두산에 가서 받은 이런 기다. 이런 이미지가 있을 수 있는 거죠.

앵커>새로운 결심이 2020년. 그러니까 기존의 흘러왔던 것하고 다른 흐름이 2020년에는

태영호>변곡점을 만들겠다.

앵커>할 수가 있다는 걸 보여준다. 그런데 실무협상에서는 잘 안 되고 이게 아직까지 완전히 종결되거나 결렬된 것은 아니잖아요. 계속적으로 끈이 있는 거잖아요.

태영호>그래서 북한이 지금 2가지 메시지를 주고 있습니다. 미국을 향해서 한 가지 메시지는 미국이 12월까지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 끔찍한 일이 일어날 것이다. 이런 표현을 써요. 끔찍한 일. 김정은이 이런 협박성 공세를 이제 미국에게 이어가고 있습니다.

앵커>그렇다면 한다면 지금 휴지 기간에 무언가를 가져와야 한다. 그런데 그 이야기는, 공사님의 말씀은 지금 북한과 미국과의 협상에서 북한이 어느 정도 심리전이나 신경전에서 좀 앞서고 있다. 우위를 잡고 있다고 판단한다는 생각이 들 겁니다.

태영호>북한은 그 미국과의 시간과의 싸움에서 북한이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보고 북한은 미국의 약점을 지금 잡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러면 왜 북한이 저렇게 기고만장해 있고 그러면 북한이 본 미국의 약점은 무엇이냐? 우리가 이걸 좀 판단할 필요가 있는데 북한이 본 미국의 약점은 바로 대통령으로 재선되고 싶어 하는 트럼프의 생각. 이걸 북한은 미국과의 협상에서 큰 약점으로 잡고 있는 것입니다. 최근 지금 트럼프의 일관된 입장을 보면 이겁니다. 볼턴도 경지를 했죠. 그다음에 볼턴이 지난번 하노이 회담에서 리비아식 모델을 했기 때문에 실패했다 이러면서 볼턴을 눌러버리고 또 북한이 SLBM까지 다 발사했음에도 불구하고 트럼프는 시종일관하게 화해와 그런 대화의 협상 모멘텀을 계속 이어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보기에는 지금 트럼프도 상당히 비정상적으로 움직이고 미국의 실무팀도 정상적인 미국이라는 나라의 외교틀 거리에서 벗어난 비상식적으로 움직여요. 그러면 왜 이런 미국이라는 나라. 민주국가에서 이런 비상식적인 움직임과 행태가 나오느냐. 바로 대통령에 한번 재선돼보려는 트럼프의 개인적 욕망과 대선 정치 일정 때문에 이런 상황이 왔다. 그래서 지금 북한은 시간은 우리 편에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 트럼프에게 압을 더 가하면 혹시 북한이 바라는 대로 트럼프의 지시에서 그런 하향식 지시에 의해서 계산법이 바뀔 수 있다. 한번 끝까지 밀어보자, 이런 계산을 가지고 있죠.

앵커>그러면 끝까지 밀어본다는 것이 지금 SLBM까지 쐈습니다, 북한에서. 더 나가서 대륙간 탄도미사일 시험까지도 할 수 있다고 보세요?

태영호>북한은 이미 김정은이 여러 차례 이야기했습니다. 4월에 시정연설에서 12월까지 안 된다면 북한은 다시 제3의 길을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 이렇게 이야기했고. 또 최근에 북한은 여러 차례 북한이 지금까지 취했던 비핵화 조치, 이것은 핵실험 중지 ICBM 발사 중지입니다. 이러한 조치들이 과연 필요할까 하는 것을 다시금 지금 생각해보지 않을 수밖에 없다. 그러니까 이런 게 카드를 우리는 열겠다. 북한은 지금 공개적으로 미국에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일단 재선 기간 전까지는 북한이 어느 정도 우위를 잡고 있다. 그러니까 약점을 잡았다?

태영호>이제부터 시작해서 앞으로 재선이 끝날 때까지 이 기간은 북한은 자기들이 협상에서 우위에 있다고 이렇게 보고 있는 거죠.

앵커>그러면 당분간을 조금만 전망을 해본다면 이런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에서 어떠한 새로운 계산법 이런 게 없다 한다면 북한이 더 강한 도발이 이어질 수 있다고 보세요?

태영호>강한 도발이 지금 이어질 것까지도 북한은 다 계획하고 지금 나가고 있다. 이렇게 저는 판단합니다.

앵커>이 기간이 조금 더 이어질 수도 있다는 거고. 시간이 좀 아까운데 더 추가적으로 하실 얘기 있으세요.

태영호>많은 분들이 스톡홀름 협상이 결렬된 것에 대해서 대단히 의아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대단히 많은데 이번 스톡홀롬 협상을 우리가 보면 시작점부터 매우 비정상적인 만남이었고 이것은 꼭 결렬될 수밖에 없는 그런 운명을 가진 협상이었습니다. 아무 협상이나 북한이 견지해서 보면 지난 2018년부터 현재까지 미국과의 협상을 보면 사령탑이 다 바뀌었어요. 김영철로부터 바뀌었고 대남 라인으로부터 외무성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러면 김정은 시대에 들어와서 외무성이 처음으로 미국하고 붙어보면 외무성 라인이기 때문에 이거는 상견례 적인 협상이 강합니다. 그러면 미국도 그렇고 북한도 그렇고 첫 면담에서 상견례적 협상에서는 그 어떤 합의점을 도출하려고 마주하지 않습니다. 대방의 어느 정도까지 준비하고 있고 우리가 어느 정도까지 밀고 갈 수 있겠냐, 이런 협상이기 때문에 이런 경우 첫 협상은 합의점 도출이 아니라 심리전입니다. 상대방의 기를 눌러놓기 위한 심리전에 중점을 둔 협상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그래서 이번에 실무 협상이 성과가 없었다고 하더라도 너무 크게 뭐 비관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는 것이죠.

태영호>그렇게 할 필요는 없고 지금 돌아가서 상당 양 측이 다 숨 고르기를 지금 하고 있다고 보는데 북한 장에서 북한은 절대 변하지 않을 겁니다. 문제는 미국이 지금 현재 비건 실무팀과 트럼프 백악관 사이에 새로운 입장이 있어서 약간 뒤로 물러설 것이냐, 대선을 위해서. 아니면 트럼프가 내 대선 정치 일정에 상관하지 않고 그대로 밀어붙여 하겠는지 이제 조만간 저는 결론이지 않겠느냐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알겠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백두산도 올라갔다 왔고 한번 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여기까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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