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설리 부검…"범죄혐의점 없어" 구두소견
입력 2019-10-16 12:47  | 수정 2019-10-23 13:05

지난 14일 숨진 채 발견된 가수 겸 배우인 설리(본명 최진리·25)에 대한 부검에서 범죄혐의점이 없다는 1차 결과가 나왔습니다.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오늘(16일) 최 씨를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의로부터 이러한 구두소견을 전달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구두소견 결과 최 씨의 시신에서는 외력에 의한 사망으로 의심할만한 어떠한 흔적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극단적인 선택으로 사망할 경우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조만간 최 씨가 극단적인 선택으로 사망한 것으로 결론 내리고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를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정밀 부검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좀 더 걸리겠지만 현재까지 범죄를 의심할만한 부분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최 씨는 14일 오후 3시 21분께 자택인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 한 전원주택 2층에서 숨진 채 매니저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매니저는 전날인 13일 오후 6시 30분께 최 씨와 마지막 통화를 한 뒤로 연락이 되지 않자 최 씨 집을 방문했다가 숨진 그를 발견했습니다.

최 씨는 아역 배우로 출발해 가수와 연기자 등 만능 엔터테이너로 널리 사랑받은 가수 겸 배우입니다.

1994년생인 그는 2005년 MBC 드라마 '서동요'로 데뷔했으며 2009년 SM엔터테인먼트 걸그룹 에프엑스(f(x))로 아이돌 가수 생활을 시작, '누 에삐오'(NU ABO), '핫 서머'(Hot Summer) 등 일렉트로닉 계열 히트곡으로 사랑받았습니다.

또 SBS 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와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 '패션왕', '리얼'에 출연하며 배우로도 입지를 다졌습니다.

그러나 2014년 악성 댓글과 루머로 고통을 호소하며 연예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가 2015년 8월 연기 활동에 집중하겠다는 이유로 팀에서 탈퇴해 홀로서기를 시작, 올해 들어 활발하게 활동해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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