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로템·현대위아 ADEX 2019서 첨단 무기체계 선보여
입력 2019-10-15 17:14 
ADEX 2019 현대로템 부스에 전시된 사막형 K2 전차 [사진 제공 = 현대로템]

현대로템과 현대위아가 국내 최대 방산전시회에 참가해 첨단 무기체계를 선보였다.
15일 현대로템은 이날부터 20일까지 6일 동안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19(서울 ADEX 2019)'에 참가해 K2 전차와 차륜형 장갑차, 다목적 무인차량 등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이번 전시회는 국내 항공우주와 방위산업 생산제품의 수출기회를 확대하고 선진 해외업체와 기술을 교류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전 세계 34개국 430개 업체가 총 1730개 부스를 설치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현대로템은 전시관에 사막형 K2 전차와 차륜형 장갑차, 무인차량인 셰르파(HR-Sherpa) 실물을 전시한다. 사막형 K2 전차는 전차의 엔진과 변속기를 결합한 장치인 파워팩의 냉각성능을 향상시키고 고온용 궤도를 적용해 중동의 고온 환경에서도 기동성을 확보했다. UN 파병용 차량은 기존의 바퀴가 8개인 8×8형 타입의 차륜형 장갑차(K808)를 바탕으로 장갑차 하부에 지뢰방호기술과 원격 사격 통제 체계(RCWS·Remote Controlled Weapon Station)를 적용한 차량이다.
민·군 겸용 다목적 차량인 셰르파는 배터리를 이용해 구동되는 전기구동 차량으로 근거리와 원거리 통제장치를 통해 원격 조정이 가능한 무인차량이다. 차량 앞의 병사를 자동으로 따라가는 종속주행 기능이 탑재돼 있고 화력지원, 감시정찰, 물자후송 등 목적에 따라 다양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아울러 현대로템은 자주도하장비와 장애물개척전차, 차세대 전차의 모형도 함께 전시한다. 자주도하장비는 전투 중 전차와 장갑차 등 기동부대가 하천이나 강 등 수상 위를 지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차량이다. 현대로템은 터키 FNSS에서 개발한 자주도하장비 AAAB(Armored Amphibious Assault Bridge)를 개량해서 국산화할 예정이다.
ADEX 2019 현대위아 부스에 공개된 신형 81㎜ 박격포-Ⅱ 체계와 원격사격통제체계(RCWS) [사진 제공 = 현대위아]
같은 날 현대로템, 기아자동차 등과 함께 공동전시관을 구성한 현대위아도 신형 박격포 등 첨단 무기체계를 공개한다. 이번 전시회에서 주력으로 내세운 제품은 81㎜ 박격포-Ⅱ로, 넓은 사격거리와 지속 사격능력이 강점이다. 현대위아는 지난 2014년 1월 개발에 착수해 지난 8월 신형 81㎜ 박격포 체계를 최종 완성했다.
현대위아는 원격으로 안전하게 기관총을 발사할 수 있는 RCWS도 선보인다. RCWS는 상황실이나 장갑차 등 내부에서 모니터로 밖의 상황과 표적을 파악하고 리모콘으로 총을 발사하는 사격 장치다. 또한 현대위아 부스에는 해상 장비로 5인치·76㎜·57㎜ 함포의 모형물과 소형 민수헬기 착륙장치도 설치된다.
[박윤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