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박철규 삼성물산 패션부문장 "빈폴, 앞으로 100년 넘게 발전하도록 노력"
입력 2019-10-15 13:43  | 수정 2019-10-15 16:25
[사진 제공 = 삼성물산 패션부문]

"앞으로 100년 넘게 영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빈폴이 되도록 새 생명을 계속 불어넣겠다."
박철규(사진) 삼성물산 패션부문장은 15일 열린 브랜드 '빈폴' 리뉴얼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12월 떠난 삼성가(家) 이서현 전 사장을 대신해 삼성물산 패션부문을 이끌고 있는 그는 이날 기자들 앞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스스로 부끄러움이 많다고 표현한 박 패션부문장은 "기자들 앞에 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그만큼 빈폴은 저에게 소중한 브랜드"라고 강조했다.
그는 "30년 넘게 하나의 브랜드가 생존하고, 지속적인 사랑을 받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빈폴은 브랜드 론칭 10년 만에 국내 캐주얼 브랜드에서 1위를 차지했고, 이후 20년 동안 1위 자리를 지키며 사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브랜드에도 생명력이 있고, 격(格)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또 다른 30년, 나아가 100년 넘게 빈폴 브랜드가 발전하도록 노력하는 것이야말로 고객들에게 보답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박 패션부문장은 서른 살이 된 빈폴 리뉴얼 작업을 위해 정구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 컨설팅 고문 계약을 맺었다. 빈폴 리뉴얼 작업을 위해 정한 슬로건은 '다시 쓰다(Rewrite)'.
정구호 고문은 "한국의 헤리티지를 기반으로 한 대한민국 대표 내셔널브랜드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다시 쓰다' 프로젝트에 참여했다"며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를 모토로 빈폴이 가지고 있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는 한편, 한국의 자랑스런 문화와 자긍심을 상품 뿐 아니라 매장, 서비스 등에 세련되게 담았다"고 말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이번 리뉴얼 작업을 거친 빈폴의 상품을 2020년 봄·여름 시즌부터 선보일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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