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남편 사퇴 소식 알려지자 정경심 "조사 중단" 병원행…. SNS에 글 올려
입력 2019-10-15 06:02  | 수정 2019-10-15 13:18
【 앵커멘트 】
조 전 장관의 사퇴소식이 알려지자 정경심 교수는 검찰 조사를 중단하고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이후엔 자신의 SNS에 박노해 시인의 시를 올리기도 했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는 어제 오전 9시 반쯤 검찰에 소환돼 코링크 PE 투자 의혹에 관한 조사를 받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조 전 장관의 사퇴가 결정된 뒤, 검찰에 조사 중단을 요청했습니다.

정 교수는 조 전 장관의 사퇴 입장문이 발표된 지 한 시간이 조금 지난 오후 3시 15분쯤 검찰청사를 나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정 교수가 조사를 중단해줄 것을 요청해 조서 열람 없이 조사를 중단하고 귀가하게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정 교수는 병원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후 9시쯤, 정 교수는 자신의 SNS에 '그대에게, 우리에게, 그리고 나에게'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올렸습니다.

여기에 박노해 시인의 시 '동그란 길로 가다'의 전문을 인용해 자신의 심정을 간접적으로 토로했습니다.

이 시는 "좋을 때도 순간이고 어려울 때도 순간이니 담대하게 자신의 길을 가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엔 '감사했습니다'라고 썼습니다.

검찰은 5차 조사가 도중에 중단된 만큼 정씨를 추가 소환해 조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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