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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생각 없어"…빅뱅 탑, 무의미한 SNS 아쉬움[MK이슈]
입력 2019-10-14 16:4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빅뱅 탑(본명 최승현)이 누리꾼과의 짧고 굵은 설전으로 또 한 번 시선을 집중시켰다.
탑은 지난 2017년 서울지방경찰청 의무경찰로 군 복무를 시작했으나 2016년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와 대마초를 흡연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재판에 넘겨졌다. 1심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탑은 재복무 부적합 판정을 받고 의경에서 강제전역, 남은 복무기간을 사회복무요원으로 보낸 뒤 지난 7월 전역했다.
톱 아이돌로 사랑받던 탑은 마약 혐의로 물의를 빚으며 그 인기만큼이나 부정적 여론으로 혹독한 시간을 보냈고, 전역 후에는 온라인 상 개인 공간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동물 사진이나 예술 작품 등을 올리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탑은 팬들의 댓글에 답글을 올리거나 사진에 설명을 넣는 등 직접적인 소통을 하지는 않았으나 최근 한 누리꾼에 직접 답글을 달아 이목을 끌었다.

한 누리꾼이 자신의 게시글에 "자숙이나 해라. 인스타그램 하지 말고. 복귀도 하지마라”라고 저격한 데 대해 발끈한 것.
이 글에 탑은 네! 저도 할 생각 없습니다. 동물사진이나 보세요”라며 직접 답글을 남겼다. 해당 글은 금세 삭제됐지만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삽시간에 퍼져 화제가 됐다.
"이미 법적인 대가를 치렀다"며 탑을 옹호하고 응원하는 빅뱅 팬들도 적지 않지만 여전히 탑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우세한 상황 속, 이번 댓글 역시 탑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진 못한 분위기다. 상당수 누리꾼들은 "답이 없다", "그냥 좀 넘어가지", "복귀 안하는 게 아니라 못 하는 거 아니냐"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안하느니만 못한, 무의미한 댓글전은 이렇게 허무하게 끝났다. 탑을 시작으로 올 연말까지 지드래곤, 대성, 태양이 릴레이 전역을 앞둔데다 막내 승리는 10개월째 각종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터에 이런 일로 오르내려야 할까. 어떤 모습으로든 빅뱅을 다시 보고 싶은 팬들을 위한다면, 한번 더 생각해 볼 일이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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