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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지 "상대 선발보다 우리 힘에 집중하겠다" [현장인터뷰]
입력 2019-10-14 15:38 
저지가 4회 홈런을 때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美 휴스턴)=ⓒ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뉴욕 양키스 주전 외야수 애런 저지는 저스틴 벌랜더, 게릿 콜이라는 쉽지 않은 원투펀치를 상대하는 것에 대해 말했다.
저지는 14일(한국시간)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을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2번 우익수로 출전, 4회 투런 홈런을 터트리며 4타수 1안타 1득점 2타점 1볼넷을 기록한 그는 "두 좋은 팀이 주고받으며 접전을 벌였다. 예상했던 대로다. 내일 전열을 다시 정비해 다음 경기에 대비하겠다"며 이날 경기에 대해 말했다.
저지를 비롯한 양키스 타자들은 이날 벌랜더를 상대로 6회까지 2점을 뺏었다. 그는 "벌랜더를 상대로 느낌이 좋았다. 상대 투수가 누구든 상관하지 않았다. 몇 차례 득점 기회가 있었지만, 기회를 많이 놓쳤다"며 아쉬움을 더랬다.
이번 시리즈 양키스가 승리하기 위해서는 벌랜더와 콜, 둘 중 한 명을 상대로 최소 1승을 거둬야한다. 이에 대한 생각을 묻자 저지는 "상대 선발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느냐에 집중하고 있다. 우리 힘에 집중할 것"이라며 생각을 전했다.
저지가 말한 기회들 중 가장 아쉬운 장면은 6회초 나왔다. 2사 1, 2루에서 브렛 가드너의 타구가 2루수 호세 알투베의 글러브를 맞고 튀었는데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가 공을 주워 홈에 던져 홈으로 들어가던 2루 주자 DJ 르메이유를 아웃시켰다.
애런 분 감독은 "코레아가 대단한 플레이를 했다. 공을 깔끔하게 잡아 팔힘을 이용해 홈에 정확하게 던졌다. 나는 그 장면에 대해 전혀 문제없다고 생각한다"며 상대 수비가 잘한 장면이라고 평했다.

르메이유는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리플레이를 보지 못했지만, 코레아가 대단한 플레이를 했다고 생각한다. 뛰느라 그 장면은 보지 못했다. 옳은 판단이라 생각했는데 코레아가 이미 공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원정 2경기를 1승 1패로 마친 양키스는 홈으로 돌아가 3, 4, 5차전을 치른다. 3차전 상대 선발은 게릿 콜이다.
"팽팽한 경기를 치르며 영웅이 될 수 있는 기회를 노리는 것, 이것이 우리가 이 경기를 하는 이유"라며 포스트시즌을 뛰는 재미에 대해 말한 저지는 "홈에서 좋은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거기에 3경기를 하는 것은 특별하다. 콜은 힘든 상대다. 많은 이들이 공략법을 찾지 못했다. 그러나 우리는 좋은 계획을 갖고 경기에 임할 것"이라며 다음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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