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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놀면 뭐하니` 유재석, 트로트 가수 유산슬 데뷔앨범 발매...`합정역 5번출구
입력 2019-10-12 20:1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원태성 객원기자]
유산슬이 드디어 데뷔앨범을 냈다.
12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유재석을 트로트 가수 유산슬로 데뷔시키는 프로젝트 '뽕포유'가 방송됐다.
태진아와 김연자, 진성은 따로 모여 유산슬의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 태진아는 "무조건 산슬이는 성공할 것이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지난 방송에서 유산슬과 함께 무대에 오른 진성은 "요즘 초등학생도 알아본다"며 인기를 실감하고 있을 전했다. 이어 그는 "솔직히 여기서 더 욕심을 내자면 내가 유산슬 앨범을 제작하고 싶다"고 바램을 전했다.
진성은 "무조건 성공할 것이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반지하 생활에서 벗어나고 싶다"며 속내를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가만히 듣던 작곡가 김도일은 "여기서 제일 힘든 것은 나다"며 앨범 참여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유산슬의 성공적인 미래를 생각하며 기대에 부푼 태진아, 김연자, 진성 그리고 김도일은 유재석이 식당으로 들어오자 자리에서 일어나 그를 반겼다.
태진아는 "요즘 유산슬 매출이 엄청 늘었다"며 유재석의 기를 살려줬다. 유산슬 칭찬을 하던 네 선배들은 서로 눈치를 보다가 본심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유재석이 오기전 앨범 제작 과정과, 수익 배분을 의논하던 네 사람은 그에게 하나씩 설명했다. 하지만 가만히 듣던 유재석은 "차라리 그냥 개인으로 활동하는 것이 낫지 않냐"고 반응해 네 사람을 당황시켰다. 이에 진성은 "요즘은 엔터테인먼트 세대다"며 뜻을 굽히지 않아 웃음을 자아냈다.
작곡가 박현우는 유재석을 위해 ‘최고의 만남, ‘고향길 등 두 곡을 작사해놓았다고 데뷔 프로젝트에 시동을 걸었다. 그런가 하면 태진아와 김연자는 유재석을 신인 트로트 가수로 데뷔시키기 위해 일명 ‘유산슬이라는 예명을 지어줬다.
태진아는 방송 이후 중식당에서 유산슬의 판매량이 늘었다고 연락이 왔다”고 농담을 했다. 이에 유재석은 자꾸 산슬이라고 하니 현타가 온다”고 말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유재석은 저 그냥 개인으로 활동하면 안 되겠느냐. 회사가 필요없다”고 맞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이어 네 사람은 유재석에게 트로트 창법에 대한 강의를 시작했다. 한 곡 안에서 꼭 그렇게 많이 꺾을 필요가 없다”고 알려줬다. 담백하게 던지듯 노래하라는 것. 이어 김연자는 유재석에게 국내에서 잘 되면 중국에도 진출하실 거 같다”고 했고, 태진아는 여기에 산슬이가 대박나면 강호동도 트로트를 할 것”이라며 트로트의 세계화를 점쳤다.
김도일은 인물을 정해서 노래하는 건 어떠냐”며 독립 투사들을 가사에 넣어 불러보자고 제안했다. ‘역사 트로트를 소개한 것. 그러나 태진아는 일단 히트곡을 내고 나서 나중에 역사 트로트를 하자”며 처음에는 알기 쉬운 곡으로 하자”고 했다.
이에 유재석은 저는 로드 매니저도 있어야 하고, 트로트를 잘 알고 행사 경험이 있는 아는 분을 소개 해주시면 작은 부분부터 시작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에 태진아는 매니저 박웅을 소개했다.
박웅은 고등학교 졸업 후 고향에서 토끼 두 마리를 들고 상경해 그것을 시장에서 판 돈으로 매니저 일을 시작했다. 그러나 현재 70대라서 노쇠하다는 이유로 방송은 함께할 수 없다는 결론이 났다.
유재석은 이튿날 김연자의 ‘아모르 파티, 윤수일의 ‘황홀한 고백 등을 지은 작사가 이건우를 만났다. 이건우는 1200곡 정도 썼다”며 전영록의 ‘종이학도 자신이 썼다고 자랑했다.
이어서 유재석은 본격적으로 데뷔 준비에 돌입했다. 우선 멜로망스와 정동환과 만남을 가져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정동환은 역을 기점으로 하는 곡을 하고 싶다는 유재석의 말에 합정역을 추천했다. 이후 유재석은 윤수일의 '황홀한 고백', 김연자의 '아모르 파티' 등의 가사를 쓴 이건우 작사가를 찾아갔다.
유재석은 합정역에서 이별한 컨셉이라며 " 서로가 헤어진다는 얘기는 하지 않았지만 오늘이 지나면 다시 만날 수 없다는 걸 직감한 것"이라며 생각해둔 곡의 전개를 설명했다. 이에 이건우는 유재석의 말에 감탄하며 곡 제목을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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