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유시민 입 열 때마다 '조국 대전' 확전…야당 "전지적 참견 도를 넘어"
입력 2019-10-12 19:30  | 수정 2019-10-12 20:00
【 앵커멘트 】
조국 법무부 장관이 임명된 지난달부터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조 장관에 대한 검찰 수사와 언론보도를 강하게 비판해왔죠.
그런데, 유 이사장의 발언이 나올 때마다 논란이 커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치권에서도 '유 이사장의 참견이 도를 넘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유시민 이사장의 이른바 '조국 구하기'는 조국 장관 딸의 '동양대 표창장' 의혹과 관련해 최성해 동양대 총장에게 전화를 걸면서 시작됐습니다.

▶ 인터뷰 : 유시민 / 노무현재단 이사장(지난달 13일 유튜브 '딴지방송국')
- "절반 정도는 팩트체크 관련된 통화였고 절반 정도는 안부를 묻고 농담을 주고받는…."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던 지난달 급기야 '인질극'이라는 단어까지 등장합니다.

▶ 인터뷰 : 유시민 / 노무현재단 이사장(지난달 13일 유튜브 '딴지방송국')
- "이 가족 인질극이 아직 끝나지 않았고, 지금 (문재인) 대통령이 '쏘려면 쏴' 하고 방아쇠를 당긴 거예요."

지난달 28일 한 강연에서는 한발 더 나아가 검찰 수사를 "위헌적 쿠데타나 마찬가지"라고 하기도 했고,

어제 유튜브 방송에서도 검찰이 발표한 특별수사부 축소 등 개혁 방안을 평가절하했습니다.


▶ 인터뷰 : 유시민 / 노무현재단 이사장(어제 유튜브 '알릴레오')
- "특수부가 간판만 바꿔 달고 영업 안 되는 데는 문 닫고 영업 잘되는 데는 계속 간판 바꿔서 가면 신장개업하는 거지, 없어지는 건 아니지 않으냐…."

여권 지지층을 겨냥한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오지만, 과도하게 검찰과 언론을 공격한 게 아니냐는 비판도 나옵니다.

자유한국당은 "유 이사장의 '전지적 참견'이 도를 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이만희 /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지난 10일)
- "조국 비호에 열을 올리고 있는 시나리오 전문가 유시민이 이제는 피의자를 데려다 유리한 부분만 편집하는 식으로 또다시 진실 호도에…."

서병수 전 부산시장은 SNS에서 "거침없이 말하는 재주로 검찰을 난도질하며 언론을 단죄하고 있다"고 하기까지 했습니다.

조 장관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유 이사장의 발언을 둘러싼 논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bn.co.kr ]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화면출처 : 유튜브(딴지방송국, 알릴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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