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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홀린 BTS(방탄소년단) 마법…킹파드 스타디움 3만 아미 `떼창`[종합]
입력 2019-10-12 11:1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사우디아라비아 콘서트 소감을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11일(현지시간, 한국시간 12일 오전 1시 30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 위치한 킹파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LOVE YOURSELF: SPEAK YOURSELF) 공연을 열고 3만 여 명의 현지 팬들을 만났다.
'Dionysus(디오니소스)', 'Not Today(낫 투데이)'로 공연의 포문을 연 방탄소년단은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 처음 만난 중동 지역 팬들에게 반가운 인사를 건넸다.
진은 "믿기지 않는다"고 사우디 아라비아 스타디움에 입성한 소감을 밝혔고, 뷔는 "여러분이 만들어 준 무대"라고 말했다. 제이홉은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첫 해외 가수의 스타디움 공연이라고 들었다. 감사하다"고 밝혔고, RM은 "여러분이 먼 곳에 있는 우리에게 주는 사랑이 크다는 걸 안다. 오늘 공연은 오랫동안 방탄소년단을 기다린 여러분을 위한 축제"라고 말했다. 정국은 "여러분이 우리에게 한국에서 여기까지 날아올 수 있는 날개를 달아줬다. 여러분은 최고"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RM은 생중계로 공연을 지켜보고 있는 한국 팬들에게도 인사를 건넸다. "한국에서 지켜봐주고 계시는 한국 아미분들 잘 보고 계시냐. 저희 여기있다"며 인사했고, 이어 슈가는 "이제 날 준비 됐느냐"며 이어 '윙스'(Wings)를 열창했다.
이후 공연에서는 방탄소년단은 'Best of Me(베스트 오브 미)',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ove)', '쩔어-뱁새-불타오르네' 메들리, 'IDOL(아이돌)', 'FAKE LOVE(페이크 러브)', '전하지 못한 진심', 'MIC Drop(마이크 드롭)', 'Anpanman(앙팡맨)', 'So What(쏘 왓)', 'Make It Right(메이크 잇 라이트)', '소우주(Mikrokosmos)' 등의 무대를 이어가며 뜨거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주옥 같은 히트곡 메들리에 선보이는 퍼포먼스 또한 일품이었다. 특히 단체 무대뿐 아니라 제이홉의 'Trivia 起 : Just Dance(저스트 댄스)', 정국의 'Euphoria(유포리아)', 지민의 'Serendipity(세렌디피티)', RM의 'Trivia 承 : Love(러브)', 뷔의 'Singularity(싱귤래러티)', 슈가의 'Trivia 轉 : Seesaw(시소)', 진의 'Epiphany(에피파니)' 등 솔로 무대를 통해 7인 7색 매력을 과시했다.
공연 말미엔 솔직한 소감으로도 눈길을 끌었다. "정말 많은 팬분들이 오셨는데 우리가 이런 공연장을 채울 수 있다는 게 정말 안 믿기고 정말 여기에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기분이 좋은 것 같다. 다음에 또 여기 꼭 오고 싶고 정말 아미분들 봐서 정말 행복하게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다. 정말 감사하고 우리 또 보자"고 말했다.
슈가는 "사우디에서의 공연은 처음인데 여러분이 재밌게 즐겨줘 정말 깜짝 놀랐다. 다시 와도 될까"라고 물었다. 이어 "정말 자주 와도 되나. 여러분이 있다면 어디든지 가겠다. 감사하다. 사랑한다"고 말했다.
정국은 "우리가 열심히 무대를 하다 보니 이곳 사우디까지 오게 됐다. 여러분이 즐겁게 맞이해줘 오늘 공연 너무 기뻤다. 그리고 여러분도 오늘 이 공연을 보고 행복한 감정을 많이 느꼈으면 좋겠다. 그리고 우리 방탄소년단 앞으로도 많이 응원해주고 사랑해달라. 감사하다"고 말했다.
진은 "아미 여러분과 함께하는 공연은 언제나 즐거운 것 같다. 공연을 즐겨준 우리 멤버 너무 사랑한고 우리 아미 여러분 정말 사랑한다. 아미 사랑해"라고 외쳤다.
13일 생일을 맞아 깜짝 축하를 받은 지민은 "여러분 정말로 우리 이곳에 와서 여러분과 함께한 이 시간이 너무너무 행복했다. 오늘 여러분 덕분에 정말 우리를 응원해주는 분들이 많구나 크게 느꼈던 것 같다. 진짜로. 그러니까 여러분 오늘 잊지 않고 우리가 보답하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고 좋은 무대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그리고 이렇게 여러분이랑 함께해 정말로 진심으로 생일인 걸 알게 됐고 진짜로 더 많이 느낀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여러분 사랑한다"고 밝혔다.
제이홉은 "이 함성, 이 분위기 정말 그리웠다. 긴장을 많이 했지만 오랜만에 여러분을 만날 수 있어 너무너무 기뻤던 것 같다. 의미 있는 이 자리를 만들어줘 정말 감사드린다. 공연 즐겨준 많은 아미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끝으로 RM은 "영어를 알아들으셔서 나도 영어로 하겠다. 우린 여기서 공연할 수 있다는 걸 몰랐는데 여기 초대해줘 감사드린다. 여기 온 분들 감사하다. 어제 연습을 했는데 달이 엄청 밝더라. 돌아갈 때도 이 순간을 계속 기억할 것 같다. 사랑한다"고 밝혔다. 이어 방탄소년단은 '소우주(Mikrokosmos)'로 앙코르 무대를 선보였다.
지난 5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로즈볼 스타디움을 시작으로 시카고, 뉴저지, 브라질 상파울루,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일본 오사카, 시즈오카 등에서 스타디움 투어를 이어온 방탄소년단은 사우디아라비아 킹파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까지 입성하며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는 아티스트임을 또 한 번 증명했다.
방탄소년단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 투어는 오는 26, 27, 29일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개최되는 공연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이후 이들은 12월 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잉글우드 더 포럼에서 열리는 '아이하트라디오 징글 볼' 무대에 오른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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