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종구 의원 막말 후폭풍…중소상인·자영업계 "의원직 사퇴해야"
입력 2019-10-12 08:40  | 수정 2019-10-12 10:19
【 앵커멘트 】
국정감사에 출석한 참고인에게 욕설을 해 '막말 논란'에 휩싸인 이종구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한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욕설의 대상이 된 중소상인·자영업계 단체들이 어제(1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8일 국회 산자위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나온 이정식 중소상인살리기협회 회장이 '검찰 개혁'을 언급합니다.

▶ 인터뷰 : 이정식 / 중소상인살리기협회 회장(지난 8일)
- "검찰개혁을 저희는 믿고자 하는데 사실은 반신반의하고 있는 부분…."

이때, 국회 산자위원장인 이종구 한국당 의원의 욕설이 그대로 마이크에 담겼습니다.

▶ 인터뷰 : 이종구 /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지난 8일)
- "증인들은 돌아가셔도 좋습니다. 검찰개혁까지 나왔어. 지X. 또X이 같은 새X들."

이 의원이 "혼잣말을 한 것"이라며 비난할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후폭풍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욕설의 대상이 됐던 이 회장을 비롯해 중소상인·자영업계 단체들은 어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의원의 발언을 규탄하며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이정식 / 중소상인살리기협회 회장
- "저에게 어떻게 그런 입에 담을 수 없는 막말을 할 수 있다는 말입니까. 국회의원 사퇴를 해야 합니다. 저뿐만 아니라 자영업자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해야 합니다."

이 회장은 또 이 의원에 대한 국회 윤리위원회 징계도 촉구했습니다.

동료 의원은 물론, 참고인에 대한 욕설, 또 특정 지역에 대한 비하 발언까지 나오면서 국정감사장이 논란으로 얼룩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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