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일왕 즉위식에 이낙연 총리 참석…아베와 회담 주목
입력 2019-10-12 08:30  | 수정 2019-10-12 10:33
【 앵커멘트 】
오는 22일 열리는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에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참석 가능성도 점쳐졌는데, 강제징용이나 수출규제에 대한 해법을 아직 찾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는 22일 열리는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에 문재인 대통령이 아닌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특파원 출신의 이 총리는 일본 정·재계와 친분이 깊은 지일파로 알려졌고, 한일 경제전쟁 중에도 아베 총리 측과 꾸준히 연락을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내일(13일) 방일단 명단을 공식 발표할 예정인데, 아베 총리와 회담 가능성도 있는 만큼 참석 폭을 놓고 막판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양기호 / 성공회대 일본학과 교수
- "한일 관계가 긴박하기 때문에 총리가 가서 해법을 도출할 수 있는 좋은 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문재인 대통령의 참석을 제안했던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 "이낙연 총리가 대일본 전문가로 협상력을 발휘할 수는 있겠지만, 이낙연 총리를 협상가로 파견해 이해득실을 따져서는 현재 꽉 막혀 있는 한일관계 해법을 찾을 수 없을 것입니다."

청와대는 일왕 즉위식을 앞두고 일본 경제보복에 대한 내부 결속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일본 수출규제 100일을 맞아 우리 기업과 정부가 열심히 대응한 덕에 무난하게 대처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문희상 국회의장도 다음 달 초 한일의원연맹 총회 참석차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한일 경색 해소에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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