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조국 '이해충돌' 공방에 검찰청 감사 요구 시끌
입력 2019-10-10 19:31  | 수정 2019-10-10 20:25
【 앵커멘트 】
국민권익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조국 법무부 장관의 이해충돌 문제를 놓고 여야가 공방을 벌였습니다.
감사원에서는 검찰청에 대한 감사 여부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연장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민권익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는 가족이 검찰 수사를 받는 중에도 조국 법무부 장관이 계속 직무를 수행해도 되는지를 놓고 여야간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 인터뷰 : 이태규 / 바른미래당 의원
- "검찰 압박하면서 조국 일가족의 수사를 방해하고 있다고…. 직무를 이용해서 사적이익을 명백하게 추구하는 행위라고 보여지거든요?"

▶ 인터뷰 : 전해철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의혹만 갖고 마치 이해충돌에 해당하는 것처럼 주장하거나 얘기하는 건 맞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어떠세요?"

국민권익위원회는 조 장관의 직무수행은 이해충돌 소지가 있음을 인정했지만 최종 판단은 유보했습니다.

▶ 인터뷰 : 박은정 / 국민권익위원장
- "직무관련자가 이해관계자일경우에는 권한 행사했냐 여부를 떠나서 신고하게 돼있습니다. 다만 조국 장관은 여러 차례 가족 수사 관련해서는 관여하지 않겠다고 했으니까…."

감사원 국감장에서는 검찰 수사에 대한 압력이 논란이 됐습니다.

▶ 인터뷰 : 정점식 / 자유한국당 의원
- "국무총리까지 나서시고, 여당의 대표까지 나서시고, 급기야는 대통령까지 나서서 특정 사건을 언급하는…. (검찰권의) 정치에서의 독립이라는 국민의 요구에 명백히 반하는 행태라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감사원은 내년으로 예정된 검찰청 감사를 충실히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 인터뷰 : 최재형 / 감사원장
- "직접 수사 관련되지 않은 다른 분야들은 저희들이 얼마든지 감사할 수 있는…. 검찰권이 적절히 행사될 수 있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감사원이 감사권한을 행사하도록…."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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