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해외신용카드 복제…외국인 일당 검거
입력 2008-12-09 16:18  | 수정 2008-12-09 18:11
【 앵커멘트 】
외국 신용정보를 복제한 신용카드를 이용해 수억 원을 챙긴 나이지리아인 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신용카드번호와 매출 전표의 번호가 달라도 이를 잘 확인하지 않는 점을 노렸습니다.
이기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해외 신용정보가 복제된 신용카드입니다.

정상적으로 결제되지만, 매출전표와 신용카드에 적힌 번호가 다릅니다.

국내에 체류 중인 나이지리아인 A 씨 등은 복제된 카드를 이용해 편의점을 돌면서 현금으로 바꾸기 좋은 술과 담배 등을 대량으로 샀습니다.

해외 신용카드라 쉽게 적발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A 씨(나이지리아)
- "국내(한국) 카드가 아니라서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해킹한 해외 신용카드 정보를 복제기를 이용해 다른 카드에 덮어씌우는 수법을 사용했습니다.

▶ 스탠딩 : 이기종 / 기자
- "어떤 카드든지 마그네틱 선만 있으면 해킹한 정보를 손쉽게 복제할 수 있었습니다."

카드 가맹업주와 짜고 이른바 '카드깡'을 하기도 한 피의자들은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1억 4천여만 원을 챙겼습니다.

▶ 인터뷰 : 박희주 / 서울경찰청 외사계
- "외국인들이 해외신용카드로 물건을 다량 구매 시 매출전표상의 카드번호와 실제 카드번호가 같은지 확인해 선의의 피해사례가 없도록…"

국가정보원과 공조를 통해 피의자들을 검거한 경찰은 A 씨 등 4명을 구속하고 허위매출전표를 발행해 준 업주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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