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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무대에서 또 한 번 빛난 뷸러...6.2이닝 1실점 호투 [NLDS5]
입력 2019-10-10 12:17 
뷸러가 2회 마지막 아웃을 잡은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워커 뷸러가 다시 한 번 큰 무대에서 빛났다.
LA다저스 우완 선발 뷸러는 10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디비전시리즈 5차전 선발 등판, 6 2/3이닝 4피안타 3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뷸러는 이날 90마일 중후반대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너클 커브를 앞세워 워싱턴 타선을 상대했다. 2회 이후 매 이닝 주자가 나갔지만, 대량 실점은 피했다.
간혹 강한 타구를 허용했지만, 뒤에는 수비가 있었다. 2회 후안 소토의 라인드라이브 타구는 좌익수 키케 에르난데스가 넘어지면서 캐치했다. 4회 1사 2루에서는 하위 켄드릭의 타구를 중견수 코디 벨린저가 펜스에 몸을 날려 잡으며 실점을 막았다.
5회 위기가 찾아왔다. 하위 타선을 상대로 고전했다. 첫 타자 커트 스즈키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마이클 A. 테일러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이후 집중력을 발휘했다. 상대 투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의 번트 시도를 스리번트 아웃으로 저지했고, 트레이 터너를 헛스윙 삼진으로 유도했다. 애덤 이튼에게 타구를 허용했지만, 우익수 정면으로 향했다.
6회에는 첫 타자 렌돈에게 3루 파울라인 타고 빠지는 2루타를 허용했고, 이어 후안 소토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실점했다.

더 이상 실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켄드릭을 병살타로 돌려세우며 분위기를 바꿨고, 라이언 짐머맨까지 삼진으로 잡으며 여섯 번째 이닝을 마쳤다.
7회 투구 수 100개를 넘겼지만, 여전히 공에 힘이 있었다. 이닝을 끝냈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그러나 2사 1, 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클레이튼 커쇼가 이어받았다. 커쇼가 애덤 이튼을 삼진으로 잡으며 잔류 주자를 지워줬다.
지난해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4 2/3이닝 1실점), 월드시리즈 3차전(7이닝 무실점), 이번 시즌 디비전시리즈 1차전(6이닝 무실점) 등 중요한 고비마다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뷸러는 이번에도 자신의 할 일을 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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