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조민아 상태악화, 레이노병 수술 고려 "머리카락 빠지고 소화 안돼"
입력 2019-10-10 09:3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레이노병을 투병 중인 걸그룹 쥬얼리 출신 조민아가 건강이 악화됐다고 밝혔다.
조민아는 지난 9일 인스타그램에 "추운 겨울이 다가오면서 겁을 많이 먹었다. 여름에도 아무 때고 갑자기 추워져서 힘들었는데 겨울엔 정말 큰일이라도 날까봐"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조민아는 "샤워할 때 마다 머리가 두 움큼씩 빠지고, 소화는 여전히 안된다. 어제는 병원에 갔는데 먹던 약을 중단하고 경과 보다 수술 여부 정하자는 이야기가 나왔을만큼 특정 부분은 상태가 많이 악화 되기도 했다"고 건강이 악화됐음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여기서 무너질 수 없으니까 포기하지 않고 매일 운동하고 있다. 긍정적인 편이지만 더 웃으려 노력하고, 수면 부족이랑 불균형한 영양이 문제라고 하니까 잘 자려고, 잘 챙겨 먹어보려고 하고 있다"면서 긍정적으로 이야기했다.

조민아는 또 "나만의 문제라고 생각 말고 약해지지 말자. 이대로 포기하기에는 삶은 길고 우리 자신은 소중하니까"라며 "자가면역질환을 앓고 계신 모든 분들, 혼자만의 아픔들로 앓이하시는 분들 우리 함께 힘내자"고 투병 중인 사람들에 응원을 건넸다.
조민아는 쥬얼리 탈퇴 후 뮤지컬 배우 등 여러 분야에서 활약하다 베이커리 '노뜨흐프헹땅'을 운영 중이다. 조민아는 앞서 지난 6월 레이노병 투병 사실을 알렸다. 레이노병은 혈액순환 장애를 일으키는 순환기계통 희귀 질환이다.
ksy70111@mkinternet.com
사진| 조민아 SNS
<다음은 조민아 글 전문>
추운 겨울이 다가오면서 겁을 많이 먹었었어요. 여름에도 아무 때고 갑자기 추워져서 힘들었는데 겨울엔 정말 큰일이라도 날까봐서요.. 샤워할 때 마다 머리가 두 움큼씩 빠지고, 소화는 여전히 안되고.. 어제는 병원에 갔는데 먹던 약을 중단하고 경과 보다 수술여부 정하자는 이야기가 나왔을만큼 특정 부분은 상태가 많이 악화 되기도 했지만.. 여기서 무너질 수 없으니까 포기하지 않고 매일 운동하고 있습니다. 긍정적인 편이지만 더 웃으려 노력하고, 수면 부족이랑 불균형한 영양이 문제라고 하니까 잘 자려고 그리고 어렵지만 잘 챙겨 먹어보려고 하고 있어요. 다들 각자의 십자가를 짊어지고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 입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힘들지 않은 사람이 없고, 외롭지 않은 사람 또한 없거든요. 그러니까 나만의 문제라고 생각 말고 약해지지 말아요. 이대로 포기하기에는 삶은 길고 우리 자신은 소중하니까 자가면역질환을 앓고 계신 모든 분들, 혼자만의 아픔들로 앓이하시는 분들 우리 함께 힘내요. 살기 힘든 세상이라 생각 말고 이렇게 살아있는 것부터 감사하면서 오늘을 멋지게 살아봅시다. 이미 지나버린 어제, 올지 않올지 모를 내일 때문에 소중한 오늘을 잃지 말아요.[ⓒ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