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조국 사퇴' 또 광화문 대규모 집회…여의도선 '조국 수호'
입력 2019-10-09 19:30  | 수정 2019-10-09 19:38
【 앵커멘트 】
한글날 휴일인 오늘 광화문에선 조국 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보수단체들의 대규모 2차 집회가 열렸습니다.
개천절 1차 집회 당시 300만 명이 모였다고 밝혔던 주최 측은 오늘 집회엔 200만 명이 참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태극기와 성조기 물결이 광화문 광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무대가 설치된 광화문 북측 광장 주변부터 시청 앞 도로까지 사람들로 붐빕니다.

한글날 휴일을 맞아 광화문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와 문재인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보수단체의 2차 집회가 열렸습니다.

시청 앞 광장까지 가득 찼던 개천절 1차 집회만큼은 아니었지만, 거리는 집회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 스탠딩 : 배준우 / 기자
- "광화문 일대는 무대 뒤쪽과 도로까지 집회 참가자들로 가득 차 광장 안쪽은 이동조차 어려운 수준입니다."

▶ 인터뷰 : 강한섭 / 충청남도 태안군 소원면
- "(조국) 일가의 여태까지 나온 의혹만으로도 사퇴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자꾸 거짓말 해명만 하고 있으니까 속으로 분통이 터져요."

본 행사를 마친 집회 참가자들은 구호를 외치며 청와대 사랑채 방향으로 행진했습니다.

일부 서울대 학생들은 '인턴활동 예정증명서'를 나눠주는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조 장관 자녀가 서울대에서 전례 없는 인턴활동 예정증명서를 발급받은 것을 풍자한 건데, 1시간 만에 준비한 1천 장이 다 떨어졌습니다.

한편, 여의도에서는 한 누리꾼의 제안으로 국회의사당역 앞에서 조국 수호, 야당 규탄 시민참여 문화제가 진행됐습니다.

조국 수호라고 적힌 손팻말을 든 집회 참가자들은 조 장관에 대한 무리한 수사를 멈추고 검찰개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취재 : 강두민·박준영·배완호·조영민·임채웅·전범수 기자, 김영환 VJ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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