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자산관리인 "조국 부부는 피해자"…인터뷰 발언 진위 공방
입력 2019-10-09 19:30  | 수정 2019-10-09 19:59
【 앵커멘트 】
정경심 교수의 자산관리인 김경록 씨가 유시민 이사장 유튜브 방송을 통해 조국 장관 부부는 5촌 조카에게 속은 것이며, 하드디스크 등 증거 인멸 지시도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KBS가 김 씨와의 인터뷰를 보도하지 않고 검찰에 유출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는데 KBS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김 씨의 발언을 둘러싸고 검찰과 유시민 이사장, KBS의 진위 공방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자산관리인 김경록 씨는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과 인터뷰에서 조국 장관 부부가 5촌 조카에게 사기를 당한 피해자라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김경록 / 정경심 교수 자산관리인
- "친척이라는 사람이 나타나서 뭔가 들떠 있고 그 친척이라는 사람이 뭔가 확정적인 얘기를 하고. 사기꾼이라고 생각을 하고 그림을 보면 매우 단순해지거든요."

조국 장관이 정경심 교수의 하드디스크 교체에 관여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도 반박했습니다.

조 장관이 김 씨에게 평소 고맙다고 말한 것을 하드디스크 교체와 짜깁기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경록 / 정경심 교수 자산관리인
- "제가 3번, 4번 만났거든요. 항상 그 말씀은 하셨어요. 항상 고맙다고. 그렇게 검찰에서 진술했어요. 나중에 되니까 "PC 교체해줘서 고맙다"라고 기사가 그렇게 돼버리더라고요."

정경심 교수의 동양대 사무실 컴퓨터를 반출한 것은 수사에 대비해 유리한 자료를 확보한 것일 뿐 증거 인멸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또 KBS와 인터뷰했다는 내용이 검사 컴퓨터 화면에 있었다며 KBS와 검찰의 연계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유 이사장은 이와 관련해 KBS가 기사도 내보내지 않고, 검찰에 실시간으로 내용을 흘리는 게 가능하냐며 KBS 법조팀과 검찰이 정보를 주고 받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KBS 측은 김 씨와 인터뷰는 다음 날 방송됐으며, 김 씨의 인터뷰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검찰에 확인했을 뿐 유출은 아니라며 법적 대응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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