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유럽 6개국 "북 SLBM 명백한 제재 위반"…미국은 침묵
입력 2019-10-09 19:30  | 수정 2019-10-09 20:19
【 앵커멘트 】
북한의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 발사 문제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도 다뤄졌습니다.
유럽 6개국 회원국들은 북한의 SLBM 발사가 안보리 결의안 위반이라는 규탄 성명을 냈습니다.
미국은 성명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유엔 안보리가 영국과 프랑스, 독일의 요청으로 비공개회의를 열어 북한의 SLBM 발사와 관련해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회의 직후 유럽지역 6개 유엔 회원국은 북한의 제재 위반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리비에르 / 유엔 주재 프랑스 대사
- "도발적인 행동이 지역 안보와 안정을 해치고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하고 있다고 비난합니다."

내년에 안보리 이사국이 되는 에스토니아까지 참여한 성명에서는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포기를 북한에 거듭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리비에르 / 유엔 주재 프랑스 대사
- "북한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방식으로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을 위한 프로그램을 포기해야 할 의무를 갖고 있습니다."

아울러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는 완전하고 엄격하게 시행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움직임에 북한은 하루 전 안보리 논의를 좌시하지 않겠다며 발끈했고, 배후에 미국이 있다며 맹비난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유럽 국가주도로 발표된 공동 성명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침묵을 지켰습니다.

이는 지난 5일 스웨덴에서 열린 북미 실무협상이 결렬됐지만 협상 재개에 대한 의지를 밝히고 있는 만큼 신중히 대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MBN 뉴스 이상범입니다.[boomsang@daum.net ]

영상편집: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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