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ETN 거래대금 절반으로 `뚝`…최근 8곳 상장폐지되기도
입력 2019-10-09 17:33 
올해 상장지수채권(ETN) 일평균 거래대금이 작년보다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감소 금액 대부분은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 발행 ETN에서 나왔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최근까지 ETN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2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5억원(53%) 감소했다. 이 같은 감소폭은 대부분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발행한 ETN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NH투자증권 ETN 일평균 거래금액은 101억원에서 3억8000만원으로, 삼성증권은 173억원에서 50억원으로 줄었다. 또 지난 8월에는 ETN 8개가 상장폐지됐는데 NH투자증권이 5개, 삼성증권이 3개를 차지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ETN 시장에 많이 투자했는데, 아직까지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지 않아 일반투자자 반응이 즉각적이지 않다"면서 "헤지비용에 대한 투자도 부담되는 측면이 있어 시장을 지켜보자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도 "주력 상품인 천연가스와 원유 ETN이 원자재 가격 변동성이 줄어들면서 거래량도 영향받았다"고 설명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까지 해외 에너지 관련 ETN 일평균 거래대금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17억원 감소했다.
한편 최근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은 등 금속 ETN 거래가 활발한 데 따른 결과다. 특히 8월 이후 금속 ETN 일평균 거래금액은 57억원으로, 2014년 ETN 시장 개설 이후 최대치다.
[정승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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