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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릴레오’ 유시민, KBS ‘법적대응’에 “언론인 윤리 지켰나 확인해야” 재반박
입력 2019-10-09 17:1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KBS의 입장을 재반박했다.
유 이사장은 9일 방송된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전날 KBS와 검찰의 유착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 검찰과 KBS가 거의 LTE급 속도로 반응을 했는데 그렇게 서둘러서 반응할 일이 아니다. 의사결정권자라면 언론인으로서 윤리를 제대로 지켰는지 확인하기 위해 영상을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 이사장은 KBS가 조국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의 지시를 받고 증거를 인멸한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의 인터뷰를 보도했다는 것에 대해 검찰발 기사에 자산관리인 김 차장 음성 변조된 발언을 원래 이야기한 취지와는 정반대로 집어넣어서 보도를 하는 데 이용한 것”이라며 그걸 김 차장 인터뷰 기사라 말할 수는 없다”고 했다.
앞서 8일 유 이사장의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에서는 김 모 씨와의 인터뷰가 방송되며 'KBS가 김씨와 인터뷰하고도 이를 보도하지 않은 채 인터뷰 내용을 검찰에 알려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KBS는 'KBS는 취재원의 인터뷰 내용을 유출하지 않았습니다-허위사실 유포에 법적 대응 방침'이라는 제목으로 공식 자료를 냈다.
KBS는 'KBS가 인터뷰를 하고도 보도하지 않았다'라는 김씨와 유시민 이사장의 주장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인터뷰가 진행된 바로 다음 날인 9월 11일 9시 뉴스에 2꼭지로 보도했다"라고 밝혔다.
또 'KBS 법조팀장이 인터뷰 직후 그 내용을 그대로 검찰에 넘겨준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KBS는 "인터뷰 직후 김씨의 주장 가운데 일부 사실관계를 분명히 할 필요가 있는 부분은 검찰 취재를 통해 확인한 적은 있다"면서 "하지만 인터뷰 내용을 일부라도 문구 그대로 문의한 적이 없으며, 더구나 인터뷰 내용 전체를 어떤 형식으로도 검찰에 전달한 적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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