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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타임 끝난 뒤 여운 계속되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M+신미래의 무용담]
입력 2019-10-09 10:39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리뷰 사진=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포스터
신미래 기자의 무비(MOVIE, 영화)에 대한 용감한 이야기(談)로, 영화에 대해 심층적으로 살펴보려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무용담에는 주관적인 생각과 스포일러가 담겨 있습니다. <편집자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브래드 피트의 역사적인 만남,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는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 있지만 연기부터 음악 어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쿠엔틴 티란티노의 연출이 온몸을 전율케 한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는 1969년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배우 샤론 테이트 살인 사건을 기발하게 뒤집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마스터피스다.

극중 릭 달튼(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분)과 그의 스턴트 대역이자 친구 클리프 부스(브래드 피트 분) 진한 우정을 그리고 있는데, 정반대의 성격을 가진 두 캐릭터가 만나 러닝타임 내내 매력적인 브로케미를 선보였다.

특히 두 할리우드 스타의 만남은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케미를 발산하며, 보는 내내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다.


특히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1인극을 펼치듯 울고, 화를 내는 등 감수성이 예민한 모습들을 보이며, 릭 달튼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구사해냈다. 다양한 감정을 표출하는 캐릭터를 과한 감정으로 드러내기보다 짠내 캐릭터로 완성시킴으로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연기력을 증명해보였다.

그런가 하면 브래드 피드는 클리프 부스 역을 맡아 시원한 성격을 지녔으나 의리 있는 모습을 선보이는데, 극중 반려견인 브래디와도 완벽한 케미를 펼치며 극의 풍성한 재미를 안겼다. 브래디는 극 마지막 13분에서 강렬한 활약을 펼치며, 견스틸러로 활약을 펼쳤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는 거장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브래드 피트의 연기를 더욱 살렸다. 더구나 영화에서 나온 사건은 1969년 미국 전역을 충격에 빠트렸던 ‘배우 샤론 테이트 살인 사건을 다룬다. 티란티노 감독은 해당 사건을 그대로 재현하기보다는 릭 달튼과 클리프 부스의 이야기를 덧대어 색다르게 재구성해내 관객의 상상력을 뛰어넘는 연출을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음악과 의상 등 그 시대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분위기를 이끌어 냈는데, 이는 쿠엔틴 타란티노의 섬세한 연출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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