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조국 장관 동생 구속영장 기각…검찰 수사 차질 전망
입력 2019-10-09 07:50  | 수정 2019-10-09 08:11
【 앵커멘트 】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이 운영해온 웅동학원 관련 비리 의혹을 받는 조 장관 동생 조 모 씨의 구속영장이 기각됐습니다.
검찰의 조 장관 일가 수사에도 일부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안병욱 기자입니다.


【 기자 】
모자를 쓰고 목에 보호대를 한 조국 장관 동생, 조 모 씨가 교도관과 함께 밖으로 걸어나옵니다.

조 씨는 부모가 운영한 웅동학원의 채용비리, 위장소송과 관련한 의혹을 받았지만, 구속영장이 기각됐습니다.

▶ 인터뷰 : 조 모 씨 / 조국 장관 동생
- "혹시 장관과 협의하신 적 없으십니까?"
- "…."

법원은 오늘(9일) 새벽 2시 20분쯤 "수사 경과, 범죄 전력 등을 살펴보면 구속 사유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의 조 장관 일가 수사에 일부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한편,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는 세 번째 검찰 소환 조사를 마치고 어젯밤(8일) 9시쯤 귀가했습니다.

앞서 지난 3일과 지난 5일 정 교수는 두 차례 조사를 받았지만, 실제 조사 시간은 이틀치를 합해도 8시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조 장관 일가 사모펀드 의혹, 자녀 입시비리 의혹 등 많은 양을 조사해야 하기 때문에 이후에도 정 교수도 한두 차례 더 부른 뒤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 교수 측 변호인은 "검찰의 수사기록을 열람하지 못했다"며 18일로 예정된 재판일정을 미뤄달라는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obo@mbn.co.kr]

영상취재 :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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