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최중경 "'갑질' 회계사, 회계사회가 직접 검찰 고발"
입력 2019-10-08 09:49  | 수정 2019-10-15 10:05

한국공인회계사회가 피감회사에 '갑질' 행위를 하는 회계사를 직접 검찰 고발 등 강력하게 조치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오늘(8일) 오전 서대문구 공인회계사회 회관에서 상장사 감사인으로 1차 등록된 20개 회계법인의 대표이사, 품질관리실장, 감사부문 대표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장회사 감사 회계법인 대표자 회의'를 열었습니다.

최중경 공인회계사회 회장은 이 자리에서 "표준감사시간,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 시행 과정에서 감사인의 '갑질' 등 부적절한 행위와 위법 행위가 있을 경우 검찰 고발 등 강력 조치를 통해 탈선 감사인을 영구퇴출 시키겠다"고 말했습니다.

금융 당국은 대우조선해양 등 회계부정 사건이 잇따르자 외부감사법을 대폭 개정했고 이에 따라 올해 11월 말 이후 시작되는 회계연도부터는 상장사 감사인 등록제,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 등이 시행됩니다.


이들 제도가 시행되면 감사인의 독립성과 책임이 강화되지만 피감 회사로서는 감사 보수 상승 등 부담이 커질 우려도 있습니다.

최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회계개혁의 성공을 위한 회계사의 역할과 책임을 강조했고 다른 회의 참석자들도 회계개혁의 목적이 기업의 건전한 경영과 국민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는 데 있음을 분명히 하면서 외부감사인 행동강령과 실무지침을 준수하기로 다짐했다고 공인회계사회는 전했습니다.

공인회계사회는 "감사인의 갑질 행위가 있을 경우 공인회계사회의 '외부 감사 애로사항 신고센터'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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