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외국인 순매수에 상승 출발…2030선 회복
입력 2019-10-08 09:24 

코스피가 외국인 매수세에 상승 출발했다.
8일 오전 9시18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5.44포인트(0.27%) 오른 2027.17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7.64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의 사자세에 장 중 한때 2030선을 회복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중국과의 무역협상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차익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했다. 장중 한 때 중국 상무부가 상호 합의할 수 있는 부분에 기꺼이 거래를 하고 싶어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하기도 했으나 개별 기업의 변화 요인에 따라 등락을 보였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장중 일부 언론에서 중국 상무부는 이번에 '스몰딜'에 합의하고 내년에 해결이 어려운 문제들을 위해 시간표를 마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보도하자 한 때 상승했다"며 "하지만 호재성 재료가 부각된 일부 기업들을 제외하면 대부분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스몰딜 합의의 경우 시장에 일정 부분 반영이 됐다는 분석이 많아 추가적인 조치가 나오지 않는 이상 차익 매물 출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게 서 연구원의 설명이다.
이날 국내증시는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잠정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 62조원, 영업이익 7조7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서 연구원은 "대체로 삼성전자는 실적 발표 당일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경향을 나타냈었다"며 "그렇기 때문에 차익 매물 출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지난달 말 기준 7조원을 밑돌았던 실적 추정치가 최근 상향 조정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실적이 일회성이 아니라 실적 개선이 지속될 수 있다는 평가가 많아 반등 기대감 또한 높기 때문에, 이를 감안하면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의 행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대체로 상승하고 있다. 화학, 섬유·의복, 기계, 의약품, 음식료품이 강세를 보이는 반면 은행, 운수창고 등이 약세다.
매매주체별로 개인과 기관이 116억원, 23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외국인이 130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369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상승세다. LG생활건강, KB금융, LG화학, 기아차가 강세를 보이는 반면 현대모비스, SK하이닉스가 약세다.
이날 코스피시장에는 383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351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18포인트(0.03%) 오른 627.39를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