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도훈 "비건과 대화 모멘텀 이어가고 성과낼 방안 얘기할 것"
입력 2019-10-08 07:21  | 수정 2019-10-15 08:05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현지시간으로 7일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 결렬 이후 상황과 관련,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만나 어떻게 하면 대화의 모멘텀을 계속 이어나가고 또 그런 과정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는지에 대해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이야기해볼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을 방문한 이 본부장은 이날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특파원들과 만나 "손에 잡히는 구체적인 성과는 없었다. 하지만 8시간 반 동안 양국의 대표가 협의했고 그 과정에서 서로의 입장에 대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됐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본부장은 "또 양측은 끝나고 나서 앞으로 대화가 계속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서 열어두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본부장은 "현재로서는 여러 가지가 어려울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이다. 앞으로 과정이 쉽게만 전개가 안 될 수도 있지만 그런 과정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한미 간의 공조"라며 "지난 과정에서 아주 긴밀히 공조했고 협력해왔고 앞으로도 그같은 협력이 계속될 것으로 분명히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본부장은 10일까지 워싱턴DC에 머물며 비건 대표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양국 간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그는 방미 기간 일정과 관련, "이번 방미는 주로 좀 더 상세한 이야기를 듣는 것"이 목적이라면서 "비건 대표와 주로 만나고 바로 돌아갈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비건 대표와는 여러 번 만나게 될 것이라고 이 본부장은 설명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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