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연합 단체가 추진 중인 조국 법무부 장관의 퇴진을 위한 서명 운동 참여자가 1000명을 돌파했다. 전국 각 대학의 학생 단체들이 조 장관 퇴진 집회를 진행하거나 참여하기로 하는 등 대학가 내 조 장관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조국 법무부장관 퇴진을 위한 전국대학생연합촛불집회(전대연) 집행부는 "6일 오후 3시 기준으로 조 장관 사퇴 촉구 대학생 서명 운동 참가자가 1000명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30일부터 온라인 등을 통해 조 장관 퇴진 촉구 서명을 받아왔다.
이들이 집계한 참가자 현황에 따르면 전국 77개 대학 소속의 학생들이 서명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대연 구성 초기에 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의 학교 구성원들이 뜻을 모았던 것과 비교했을 때 다양한 학교 구성원들이 참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명 비율이 가장 높았던 학교는 부산대로 전체 참가 인원의 21.8%였다. 성균관대(15.2%), 고려대(11.8%), 연세대(10.1%)가 뒤를 이었다.
이 단체는 지난 3일 1차 집회가 열렸던 서울 종로구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오는 12일 오후 6시께 2차 집회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서울대 집회 추진위원회는 오는 9일에 열리는 '광화문 집회'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지난 3일에도 전대연 측의 집회가 아닌 광화문광장에서 진행된 조 장관 사퇴 촉구 집회에 참여한 바 있다. 추진위는 "광화문 집회 참여가 서울대 동문, 더 넓게는 국민들과 함께 공정한 사회를 추구하기 위한 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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