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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개인 국내시장 점유율 30% 돌파
입력 2019-10-07 14:06 
키움증권 여의도 사옥. [사진 제공 = 키움증권]

키움증권은 올해 3분기 개인 국내 주식시장 점유율이 30%를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키움증권이 자체 집계한 결과 키움증권을 통한 개인 거래대금은 약 118조원으로, 국내 주식시장에서 개인 거래대금 390조원의 30.28%에 해당한다. 이는 분기기준 역대 최고치로 지난 2011년 3분기 20%를 넘어선 이래로 8년 만에 30%를 돌파했다.
키움증권은 온라인 주식거래 시스템 '영웅문'을 통해 거래 편의성을 제공하고 증권방송 '채널K'와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한 결과 투자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프로야구 구단 스폰서십을 통한 스포츠마케팅과 상품마케팅을 강화한 측면도 점유율 증가 요인으로 꼽았다.
키움증권의 취약점으로 지적된 자산관리부문에서도 수익이 증가했다. 수익증권과 랩, 신탁을 포함한 금융상품잔고가 전년말 11조4000억원에서 지난달말 14조 6000억원으로 3조2000억원이 증가했다. 온라인을 통한 소액채권 판매금액도 지난달 4000억원을 넘었다.

IB부문에서는 회사채 인수주선과 부동산 금융의 견조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상반기 기준 전년동기 대비 79% 성장한 37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부채자본시장(DCM)부문에서는 현재 기준 회사채·CP·전자단기사채·ABS 등 딜 발행건수 503건, 발행금액 약 10조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국내채권 대표주관과 인수실적에서 업계 6위를 차지했다.
부동산금융 부문은 지난 6월 2800억원 규모의 스페인 태양광발전소 인프라딜을 주관한 데 이어 지난 8월 1800억 원 규모의 암스테르담 오피스 공모부동산펀드를 출시했다. 이같은 글로벌 대체투자 진출과 더불어 국내외 실물오피스, 항공기 등 대체투자 부문에서도 활발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키움증권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별도기준)은 2060억원으로 반기기준 사상최대 이익을 달성했다. 부문별 영업 기여도는 리테일 부문 38%, IB 부문 18%, PI 부문 22%, 홀세일 부문 9%이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앞으로도 리테일을 중심으로 한 금융플랫폼 사업자로서의 지배력을 확대해 나가면서 IB, 홀세일 부문 등의 영업기반을 확대·강화해 사업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만들어가며 성장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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