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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류현진,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실투 많지 않았다" [현장인터뷰]
입력 2019-10-07 14:02  | 수정 2019-10-07 14:46
포수 마틴이 류현진의 투구에 대해 말했다. 사진(美 워싱턴DC)=ⓒ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워싱턴DC)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의 공을 받은 LA다저스 포수 러셀 마틴이 선발 투수의 공을 평가했다.
마틴은 7일(한국시간)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 선발 출전, 류현진의 공을 받았다. 류현진은 1회 후안 소토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했지만, 이후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5회까지 2실점으로 막았다.
마틴은 "류현진은 오늘 실투가 많이 없었다. 자신이 던지고자 하는 위치에서 크게 벗어나는 공이 없었다"고 말하면서도 홈런 상황에 대해서는 "소토가 실투를 때렸다"고 말했다.
"원래 몸쪽으로 가야하는 공이었는데 약간 가운데로 밀려났다. 그리고 소토가 놓치지 않았다. 그에게는 강한 구역이었다"며 1회 피홈런은 실투였음을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나머지 경기는 계속해서 스트라이크를 던졌다. 최고의 구위, 최고의 커맨드는 아니었다. 그러나 스트라이크를 던지며 상대 타자들의 발을 묶었다. 그는 구속과 위치를 섞을 줄 아는 선수다. 여기에 우리 수비가 좋은 플레이를 해줬다. 그는 우리를 계속 승부할 수 있게 만들어줬다"고 호평했다.
마틴은 6회 2사 1, 3루에서 좌중간 가르는 역전 2타점 2루타로 팀의 빅이닝을 이끌었다.
그는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초반에 그가 유리한 카운트를 만들었다. 초구 슬라이더는 일단 봤다. 정말 좋았다. 두 번째 공이 뭔지는 기억이 안난다. 0-2였다. 그때 미팅에서 얘기한 내용이 생각났다. 득점권에 주자가 나가있을 때 2스트라이크에서 스트라이크보다는 유인구를 많이 던진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리고 공이 어디서 시작되는지를 봤다. 더 보면 볼수록 편해졌다. 꽤 거르기 쉬운 공이 들어왔고 카운트를 회복했다. 그리고 브레이킹볼이 약간 높게 들어왔다. 욕심내지 않고 스윙해 득점을 올릴 수 있었다"며 당시 상황을 복기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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