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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사풀인풀` 설인아, 김미숙에 자살 결심 사과 전해
입력 2019-10-05 21:1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석훈철 객원기자]
설인아가 김미숙에게 자살 결심에 대해 진심어린 사과를 했다.
5일 오후 방송된 주말드라마 KBS 2TV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이하 '사풀인풀')은 구준겸(진호은 분)의 죽음을 둘러싼 선우영애(김미숙 분)와 홍유라(나영희 분)의 모습들을 그렸다.
선우영애는 자신의 딸을 수색하는 홍유라에게 "뺨을 때리시면 맞을게요. 그런데 저희 딸은 안돼요. 앞으로 청아 손 끝 하나라도 건들면 가만히 안 있을 거예요"라고 말했다. 홍유라는 "난 내 아들 어떻게 죽었는지 알아야겠어요. 난 엄마니까"라며 "난 당신 딸 심장도 꺼낼 수 있어요"라고 받아쳤다. 선우영애는 "이거 신으세요. 저희 사이즈 같아서 다행이네요"라며 맨발로 온 홍유라에게 신발을 권했다. 홍유라는 선우영애에게 "같이 가요. 제가 모셔다 드릴게요"라고 말하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김설아(조윤희 분)는 아버지인 김영웅(박영규 분)에게 엄마 선우영애와 동생 김청아(설인아 분)의 행방을 물었다. 이에 김영웅은 당황해 했다. 김설아는 "판사 아들이 죽었어요. 청아랑 아는 사이고"라며 "걔 죽을 때 청아도 같이 있었대요?"라고 물었다. 김영웅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김설아는 동생 김청아의 안위를 걱정했다.

홍유라는 아들 구준겸의 부검 의사를 밝혔다. 이에 선우영애와 김청아는 "안 돼요"라고 말했다. 이를 본 홍유라는 "왜 안 되는데. 자식이 어떻게 죽었는지 모른 채 떠날 수 있어요? 만약 당신 딸이라도 이럴 수 있어요?"라고 물었다. 이어 "두 사람이 진실을 말해주면 부검 안해도 돼요. 나도 내 아들 편하게 보내고 싶어요. 숨기고 있는 거 얘기해주세요. 경찰에 얘기 안할게요"라고 재차 물었다.
선우영애는 "숨기는 거 없습니다. 아드님 우리 청아 구하다가 안타깝게 떠났고 너무 죄송하지만 그게 진실이니까 부검하지 말라고 한 겁니다"라고 답했다. 홍유라는 "내 아들을 위해서 그런 거라고요?"라며 의심을 거두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홍화영(박해미 분)은 조카 구준겸의 사망 소식을 전해들었다. 도진우(오민석 분)와 홍화영은 급히 홍유라 집에 방문했다. 홍화영은 홍유라 안부를 물었다. 홍유라는 덤덤히 아픔을 이겨내는 모습을 보였으나 "너무 보고 싶어. 따라 죽을 만큼 보고 싶어"라며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홍화영은 "언니 이런 모습 보이면 준겸이 못 떠나"라며 언니 홍유라의 안위를 걱정했다. 홍유라는 "부검 요청했어"라며 구준겸이 자살에 의한 죽음이 아니기를 바라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홍화영과 도진우는 이해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경찰은 구준겸 자살 수사 관련해 김영웅 집에 방문했다. 이를 본 김설아는 "영장 보여주세요. 법대로 절차대로 수사하세요. 영장 가져오면 협조할테니"라고 말했다. 이에 경찰은 빈손으로 돌아갔다.
도진우는 구준겸 죽음에 대해 취재하는 기자 움직임을 포착했다. 이에 홍화영에게 "얘가 쓰기 전에 우리가 먼저 쓰지. 소설 퍼뜨리기 전에"라며 "어쩌면 회사 이미지에 플러스가 될 수 있겠어"라고 제의하며 냉정한 모습을 보였다.
선우영애는 숨겨놓은 김청아와 구준겸의 휴대전화를 살폈다. 이를 본 김설아는 "휴대폰은 숨겨봤자야. 통신사에 조회하면 다 나와"라고 말했다. 이어 "청아는 그럼 걔가 자살할 거 알고 있었다는 거네?"라고 물었다. 선우영애는 "말리러 갔어. 죽는다고 하니까. 너도 청아 성격 알잖아. 오지랖만 넓은 거"라고 답했다.
김설아는 "판사 아들이라고 했지? 유명한 판사면 좋은데"라며 "판사 아들이 사람을 구하고 죽으면 신문들 달려들테고 인지도 있는 판사면 뉴스 보도할 수도 있어. 걔는 의인이 될 수 있어"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스포트라이트가 죽은 애랑 판사 엄마에게 갈거야"라고 덧붙였다. 선우영애는 다행이라는 표정을 지으며 딸의 계획에 동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도진우는 구준겸 죽음에 관한 사실을 친한 기자에게 전했다. 기자는 "그게 무슨 기사거리라고"라고 말했다. 이에 도진우는 "홍유라 판사 아들입니다"고 답했다. 그러자 기자는 흥미를 드러내며 기사화 하고자 했다.
한편 김설아는 압구정에 있는 교회에서 주보를 나눠줬다. 그러던 중 의상실에서 협찬 제의가 들어왔다. 도진우의 부탁에 의한 것이었다. 김설아는 기쁜 마음으로 의상을 골랐다.
도진우는 김설아에게 다가갔다. 이어 "버스 정류장까지 들어다 드릴게요"라고 말했다. 김설아는 "싫은데요"라며 냉정하게 거절했다. 이를 본 도진우는 김설아에 대한 도전의식을 느꼈다.
한편 선우영애는 핸드폰 때문에 진실이 밝혀질 것에 대해 두려워했다. 김청아는 "내일 자수할까?"라며 "죄를 지었으면 벌을 받아야 하잖아"라고 제의했다. 이에 선우영애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홍유라는 부검 계획 철회할 것을 제의한 홍화영의 말이 생각났다. 이어 그는 뺑소니 사고를 저지른 구준겸의 모습을 회상했다. 홍유라는 경찰에 전화를 걸어 "부검 취소해주세요. 아니 수사 종결해주세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들의 사고를 덮기 위해 증거를 인멸했던 자신의 모습을 떠올렸다.
김청아는 선우영애와 함께 경찰에 방문했다. 그는 자수 의사를 밝혔다. 이를 들은 기자는 경찰에게 사건의 진실을 물었다. 경찰은 "부검 안할 거고 내일 장례식이다"며 수사 종결됐음을 밝혔다. 이에 기자는 김청아에게 다가가 "자수한다는 게 무슨 의미죠?"라고 물었다.
김청아는 경찰에게 사실대로 밝히려 했다. 하지만 선우영애는 기지를 발휘해 김청아의 입을 막았다. 경찰은 수사도 종결된 만큼 개의치 않고 넘어갔다. 김청아는 눈물을 흘리며 자살을 결심한 자신의 잘못된 선택에 미안함을 건넸다. 새로운 시작에 대한 다짐을 암시하는 것이다.
한편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이하 '사풀인풀')은 뭔가 되기 위해 애썼으나 되지 못한 보통 사람들의 인생 재활극으로, 울퉁불퉁 보잘것없는 내 인생을 다시 사랑하고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찾아가는 ‘소확행 드라마다. 매주 토·일요일 오후 8시 방송.[ⓒ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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