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주택 들어온 멧돼지 사살…원룸 방화 50대 체포
입력 2019-10-05 19:31  | 수정 2019-10-05 20:18
【 앵커멘트 】
부산 도심에 나타난 멧돼지가 주민을 공격해 1명이 다쳤습니다.
또 자신이 살던 원룸에 불을 지른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고, 주유를 마친 승용차가 담벼락으로 돌진해 운전자가 다쳤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소방대원이 주택 내부에서 피를 흘리는 멧돼지를 힘겹게 끄집어 냅니다.

어제 오후 9시 40분쯤 부산 반송동의 한 주택에 멧돼지가 침입해 40대 남성을 공격했습니다.

경찰이 실탄 8발을 쏴 30분 만에 멧돼지를 사살했지만, 공격을 당한 주민은 골반과 팔을 다쳤습니다.

▶ 인터뷰(☎) : 소방 관계자
- "경찰이 쏜 실탄을 맞고도 멧돼지가 움직이는 상황이어서 인근 주민들을 안전 통제하고 다시 마취총을 사용해서…."

오늘 새벽 0시쯤 부산 부곡동의 한 빌라에서 50대 남성이 1층 관리실에 불을 질렀습니다.


이 불로 입주민 3명이 다쳤지만, 불을 지른 남성은 만취해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기억을 못 해. 술이 되어 가지고 완전히 필름이 끊겨서 그 행동에 대한 기억이 재생이 안 되네요."

승용차 한 대가 주유소 벽을 뚫고는, 공사자재 상가로 돌진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50분쯤, 부산 연제구 한 주유소에서 주유를 마친 60대 여성이 몰던 승용차가 담벼락을 들이받았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기름을 넣은 다음에 카드 계산까지 다 하고 영수증까지 받았어요. 차가 갑자기 앞으로 돌진하더니 이제 그 벽을 뚫은 거예요."

경찰은 운전 미숙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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