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조국'에 '나경원'으로 맞불…정책 국감 실종
입력 2019-10-05 19:30  | 수정 2019-10-05 20:06
【 앵커멘트 】
20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지난 2일부터 진행되고 있지만, 민생 국감은 온데간데없고 정쟁으로만 얼룩지고 있습니다.
야당은 '조국 때리기'에 열을 올렸고, 여당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자녀 문제로 맞불을 놓고 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국정감사 시작 전부터 '조국 국감'을 내세운 자유한국당은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교육위원회 국감에서는 조 장관 자녀들의 입시 의혹을 조사하라며 교육부를 압박했고,

▶ 인터뷰 : 이학재 / 자유한국당 의원
- "정유라 입시부정 사건과는 완전히 다른 입장을 보이는 유은혜 장관이나, 문재인 대통령이나 똑같은 위선자라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

정무위원회는 조 장관 일가의 사모펀드 의혹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습니다.

▶ 인터뷰 : 김성원 / 자유한국당 의원
- "살아있는 권력이라고 하는 조국 당시 민정수석을 팔아서 개미투자자들을 현혹을 시켜서 진행되는 일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자녀 의혹을 제기하며 맞불을 놓았습니다.

▶ 인터뷰 : 박경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검찰이 전광석화와 같이 수사하며 수십 군데 압수수색한 조민 양의 경우와 달리 시민단체가 고발했는데도 (나 대표 자녀 의혹은) 검찰이 전혀 움직이지 않고 있습니다."

문체위원회에서는 나 원내대표의 딸 의혹과 관련해 나 대표를 증인으로 세우자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신동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SOK(스페셜올림픽코리아) 관련된 나경원 대표, 고흥길 현 회장, 이병우 교수, 같이 이 자리에 세워서 진실이 뭔지 밝혔으면 좋겠습니다."

사립유치원 회계 비리를 공론화하며 '정책 국감' 평가를 받았던 지난해와는 달리 이번 국감은 벌써부터 정쟁만 남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 변성중,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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