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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정치적 문제? 영화인 연대 중요해"[BIFF]
입력 2019-10-05 16:1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부산)=양소영 기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최근 얼어붙은 한일 관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5일 오후 부산시 해운대구 신세계 백화점 센텀시티점 9층 문화홀에서 제 24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영화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 기자회견이 열렸다. 전양준 집행위원장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참석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최근 한일 관계로 인해 일본 영화인들이 영화제 참석을 하지 않은 것과 관련한 질문을 받았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몇년 전, 부산영화제가 정치적 압력을 받고 개최가 어려운 시기에 전 세계 영화인들이 부산영화제에 대한 지지 목소리를 냈다. 저도 미력하게나마 목소리를 내었고, 연대 의지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어려운 시기를 거쳐서 극복해서 부산영화제가 이어져 왔다. 그렇기에 저도 이 자리에 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당시 부산영화제가 대응을 잘했고, 아주 잘 견뎌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정치적인 문제나 여러 가지 고난을 겪었을 때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영화인들이 연대하면서 이런 형태의 연대가 가능하다는 걸 표현하는 게 중요하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오늘 이 자리에 왔다. 이 자리엔 영화의 힘을 믿는,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저널리스트 등이 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해 베니스 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처음으로 일본을 벗어나서 만든 가족영화다. 프랑스 영화의 살아있는 전설 카트린 드뇌브와 줄리엣 비노쉬가 어머니와 딸로 만나 강렬한 충돌을 그린다.
부산영화제는 오는 12일까지 해운대 일대에서 열린다.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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