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자유한국당 "문 대통령이 국론 분열 정치 유발…조국 파면해야"
입력 2019-10-05 15:56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은 이날 열리는 서초동 사거리 촛불집회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법무부 장관을 비호하며 국론을 분열시키고 양극단의 광장 정치를 유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5일 구두 논평을 내고 "문 대통령이 최소한의 상식도 저버리고 검찰 조사를 받아야 하는 조국을 장관으로 임명했다"며 "이후 국론은 반으로 쪼개지고 광장의 세 겨루기로 국가 에너지가 손실됐다"고 밝혔다.
전 대변인은 "국정감사 등 모든 것이 '조국 블랙홀'에 빨려 들어가고 있다"면서 "이 같은 책임은 문 대통령과 여당에 있으니 더 이상 국민에 맞서지 말고 지금이라도 조 장관을 파면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서초구를 지역구로 둔 박성중 자유한국당 의원도 보도자료를 통해 "경찰이 검찰청 인근 도로를 전명 통제해 주민들의 나들이를 모두 막았다"며 집회 중단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이어 "지난 3일 광화문 집회 때는 없었던 이동식 화장실을 이날 서초동 촛불집회에는 30칸이나 설치하고 지하철까지 증편 운행할 예정"이라면서 "경찰의 교통통제로 계염령을 방불케 한다"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은 '조국 찬반' 여론이 극명하게 갈린 광장정치의 과잉으로 여의도 정치가 실종됐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국정감사를 비롯한 민생 정책과 입법 투쟁으로 맞서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김수민 바른미래당 원내대변인은 같은 날 서면 논평에서 "양 진영 모두 과시형 선동 집회로 국정 현안들의 논점이 흐려지고 있다"면서 "거리로 쏟아져 나온 국민들이 마치 자신들의 자산이자 지지자로 착각하고 있다"고 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세현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