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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고’ 감독 “논리보단 직관적인 엔딩, 의구심 예상했다”[24th 부산영화제]
입력 2019-10-05 15:51 
사진 I 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부산) 한현정 기자]
전계수 감독이 ‘버티고에 엔딩에 담은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말했다.
전계수 감독은 5일 오후 부산 해운대 센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버티고 시사회 및 GV(관객과의 대화)에서 극적인 엔딩에 관련된 질문에 이런 질문, 의문에 대해 충분히 예상했다”며 운을 뗐다.
전 감독은 역시나 가장 고뇌를 많이 했던 부분”이라며 더 이상의 아래가 없는 상태에서 그저 버티고 있었던 여주인공이 어떻게든 버텨보려는 내용을 담은 영화다. 그녀의 심경의 변화에 대한 설득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힘든 상황 속의 서영을 그나마 붙들고 있는 몇 개의 끈마저 끊어졌을 때, 마지막 한 순간의 아름다움을 발견한 그녀가 어떤 충동을 느낄까. 그것을 어떻게 끌고 가 맺음을 지을가에 대해 고민했다”면서 연출을 할 때 논리탑을 쌓기 보다는 직관적으로 만드는 편이다. 그런 맥락에서 선택한 엔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만들면서 스스로도 설득이 잘 안되는 부분도 있었지만 선명하게 느껴지는 나의 직관대로 했다. 관객분들이 어떻게 느껴주실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영화 '버티고'(감독 전계수)는 현기증 나는 일상, 고층빌딩 사무실에서 위태롭게 버티던 서영(천우희 분)이 창 밖의 로프공과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는다. 10월 17일 개봉.


사진 강영국 기자/ kiki202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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