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팀 쿡 애플 CEO "통화는 국가 손에 있어야"…가상화폐 반대
입력 2019-10-05 11:02  | 수정 2019-10-12 11:05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애플 가상화폐' 출시에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고 로이터 통신이 현지시간으로 3일 보도했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쿡 CEO는 프랑스 일간 레제코와 인터뷰에서 6월 디지털 통화 '리브라'(libra) 출시 계획을 발표한 페이스북을 따라갈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가상화폐는 자신의 의제에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쿡 CEO는 "나는 정말로 통화가 국가들의 손에 머물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나는 사적 그룹이 (기존 통화와) 경쟁하는 통화를 만든다는 아이디어가 불편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사적 기업은 이런 식으로 권력을 획득하려 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페이스북은 리브라 출시 계획을 발표한 뒤 미 행정부와 의회 등으로부터 출시를 연기하라는 요청을 받는 등 반발에 부닥쳤습니다. 프랑스와 독일은 리브라가 유럽에서 통용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애플의 결제 서비스 '애플 페이'의 부사장 제니퍼 베일리는 지난달 CNN과 인터뷰에서 "가상화폐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해 애플도 가상화폐에 관심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이날 쿡 CEO는 애플 가상화폐 출시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MBN 온라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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