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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신예 럭스 "스트라스버그-슈어저와 대결, 흥분돼" [현장인터뷰]
입력 2019-10-05 08:20 
럭스는 2차전에서 선발 출전한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신인 내야수 가빈 럭스(21)가 첫 포스트시즌 선발 출전을 앞두고 소감을 전했다.
럭스는 5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디비전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다저스 선수단을 대표해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전날 대타로 나와 홈런을 때렸던 그는 이날 경기에서 첫 포스트시즌 선발 출전을 앞두고 있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를 상대할 예정이다. 3차전에서는 맥스 슈어저와 맞붙는다.
그는 "정말 흥분된다"며 소감을 전했다. "자라오면서 그들이 던지는 모습을 봤고, 그들이 많은 큰 경기에서 던지는 모습을 봤다. 나가서 그들과 싸우며 내가 그들을 상대로 어떤 모습인지를 볼 수 있게됐다. 재밌을 것이다. 다음 타자에게 공격을 이어주고 싶다"며 말을 이었다.
일단은 이날 스트라스버그를 공략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는 "스트라스버그는 아주 좋은 투수다. 정말 좋은 구위를 갖췄다. 그에 대비해 준비하고 게임 플랜을 세웠다. 그를 상대한 경험이 있는 타자들과도 얘기를 나눴다. 준비를 많이했다. 정말 기대가 된다"며 설레는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전날 열린 1차전에서 8회말 대타로 등장, 솔로 홈런을 때렸다. 21세 314일의 나이로 홈런을 때려 다저스 포스트시즌 최연소 홈런 기록을 세웠다.
그는 "솔직히 말하면 긴장할 시간도 없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배팅케이지에서 타격중이었는데 밥 게런 코치님이 나를 불렀다. 급하게 배팅 장갑과 헬멧을 쓰고 달려나갔다. 긴장할 시간도 없이 타석에 들어섰고, 그것이 결과적으로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경기 후 홈런공을 주운 팬에게서 공을 전달받은 그는 "공을 주운 팬이 이 공이 쓰레기통으로 들어갔었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나는 '이 공 잡으려고 쓰레기통까지 뛰어들어간 것이냐'라고 물었다. 덕분에 더 재밌는 스토리가 만들어졌다. 20년 뒤 내 아이들에게 '이 공이 쓰레기통에 들어갔던 공이다'라고 말할 수 있게됐다"고 말했다.
1997년생인 럭스는 다저스의 마지막 우승(1988년)을 경험하지 못한 세대다. 그는 당시 유명했던 선수들에 대해 알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솔직히 많이는 모른다. 커크 깁슨은 들어봤다. 그에게 홈런을 맞은 선수가 누구였더라? 에커슬리, 그래 그 콧수염이 인상적인 선수. 그도 들어봤다. 오렐 허샤이저도 있다. 그리고 정말 좋은 선수들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말을 이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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